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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한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합의 불발 직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주요 정당들은 일제히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드러보면 양측 간의 다양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에 '회담의 지속성을 갖고 노력해보자'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후 회담을 통해 합의 타결을 이뤄낼 수 있길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민주당과 온도 차를 보였다. 정상회담 직후 열린 국가안보특위-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는 북핵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처와 접근에 대해 "장밋빛 환상"이라 이야기하며 "실제 북핵 상황은 얼마나 엄중한지, 우리의 현실을 명확히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상회담 과정을 보면 '한국과 미국 간의 과연 활발한 소통이 있었느냐'에 대해 굉장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며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만이 북한의 비핵화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외 원내 정당들도 합의 결렬에 아쉬움을 표하며 입장을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김삼화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번 회담을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한 생산적 진통"이라고 표현하며 "북한이 다시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은 "3차 북미회담까지 성실한 합의가 계속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창의적인 노력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도 북미회담의 결렬을 빌미 삼아 평화 정책의 발목을 잡을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또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 북한 측과 소통하고, 견해 차를 줄일 수 있도록 양자를 설득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고,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담대한 의지로 지금의 난관을 타개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태그:#북미정상회담, #문재인대통령, #트럼프대통령, #김정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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