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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협의회와 민주단체, 동서포럼 등 단체들이 2월 19일 기자회견과 집회, 성명 발표를 통해 김 지사의 석방을 요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 "불구속 재판을 간곡히 요청"
 
경상남도 시군구 소상공인연합회는 2월 19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김경수 지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경상남도 시군구 소상공인연합회는 2월 19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김경수 지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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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시·군·구 소상공인연합회와 업종별 대표들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김경수 도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경기침체에 하루하루가 힘겨운 날들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품고 내 가족을 위해 또다시 내일을 준비하는 평범한 소시민들이다"며 "하루하루 생업에 종사하느라 생계에 바빠 정치는 잘 모르지만, 김경수 도지사의 구속은 저희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고 했다.
 
이들은 "김경수 도지사의 구속이 인간적으로도 안타깝지만, 김경수 도지사 선출 이후 1년도 안된 상황에서 김경수 도지사가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수립한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민생경제 정책들이 채 펼쳐지기도 전에 추진력을 잃고 표류할 것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경남지역 전체 사업체는 27여만개이고, 이 중 22여만 업체가 소상공인으로, 전체 사업체의 80%를 차지하고, 종사자수는 45만명이다.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가 시급한 이 수많은 소상공인들에게 도백의 부재로 인한 행정 공백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펼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야기 시키고 있으며, 경제 심리에도 위축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김경수 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관련 상임위 활동을 통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지난 지방선거 때는'제로페이'정책을 제안했고, 지금은 시범사업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최종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도지사의 직을 성실히 수행하며 경남의 경제와 민생에 한치의 공백이 없도록, 350만 경남도민을 위해 심모원려 해 주시어 불구속 재판의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동서포럼 "김 지사를 석방하여 일하게 하라"
 
동서포럼은 이날 "김경수 경남도지사 구속은 목전의 남해안 균형발전 및 영호남 화합실현을 가로 막았다. 김경수 지사를 석방하여 일하게 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동서포럼은 섬진강을 사이에 둔 전남 동부권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와 경남 서부권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지역 시민사회지도자들이 동서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2014년 창립한 시민단체이다. 
 
동서포럼은 2017년 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후보 토론회를 개최,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 소외된 남해안균형발전공약을 약속받기도 했다. 또 이 단체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화개장터에서 만나 '민선 7기 경남-전남 상생발전 정책협약'을 맺는 행사를 주관하기도 했다.
 
이들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진정한 동서상생의 화합발전 도래에 대한 지역민들의 열망과 기대가 드높아지고 있는 이 시기에 청천벽력과 같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 구속이 일어났다"며 "망연자실을 털고 우리는 판결문을 세심히 검토해보고 김경수 지사는 즉각 석방되어야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김 지사에 대해, 동서포럼은 "범죄가 현직 도지사를 구속시켜야할 정도가 아니다.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도 없으며 외려 김경수 지사는 그간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재판에 임했다"고 했다.
 
또 이들은 "김경수 지사의 죄 여부는 불구속상태에서도 얼마든지 밝힐 수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지역발전 및 도민민생에 위협되는 도정공백을 해소해야한다"고 했다.
 
동서포럼은 "소외된 남해안 영호남지역민들이 모처럼 품게 된 남해안상생발전과 동서화합의 기대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김경수 지사를 석방하여 도정공백이 없도록 하라"고 호소했다.
 
동서포럼은 류중구(여수) 김기현(순천) 김정운(광양) 최경필(고흥) 성동수(구례) 조세윤(남해) 정석만(사천) 이기동(진주) 김혜수(하동) 박철진(산청) 지역대표로 구성되어 있다.
 
또 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 경남 민주화운동 동지회, 마창노련 동지회는 19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외쳤던 도민들은 김경수 도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염원한다"고 했다.
 
이들은 "김경수 지사의 형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는 현 도지사로서 도정에 복귀하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조처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 1월 30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아 법정구속되었고,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태그:#김경수, #소상공인연합회, #동서포럼, #6월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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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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