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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남도당은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을 선출한 뒤, 1월 28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정미 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을 선출한 뒤, 1월 28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정미 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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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원성산' 국회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논란이 있는 가운데,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는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방식은 과거에 얽매인 것"이라고 했다.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측은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방식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2016년 총선 때 고 노회찬 전 의원과 손석형 예비후보는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방식의 단일화를 했다. 정의당 측은 성산구민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바라고 있다.

여영국 예비후보는 1월 28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방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27일까지 후보 선출 과정을 거쳤고,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여영국 예비후보는 기자들의 질의에, "저는 바닥만 보고 (성산)구민들만 바라보고 가겠다. 단일화는 당에 일임한 상태다. 저의 개인적인 입장이 당하고 일치하리라 본다"며 "손석형 후보는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를 통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 역사적 경험이라 하는데, 역사적 경험은 단일화 했을 때 이겼다는 것이고, 그 방식은 2016년 한번 뿐이었으며, 그것이 역사로 자리잡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은 모든 노동을 대표하고 있다. 민주노총만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다. 노동자 90%는 노동조합 밖에 있다. 성산구민 속에 80% 이상이 일하는 사람으로 섞여 있다. 일하는 사람의 뜻을 모아나가기 위해서는 구민들의 뜻이 중요하다"며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방식은 과거에 사로잡힌 것이다. 한 발 진보하기 위해 폭 넙은,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여영국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3년 전 노회찬 의원께 창원사람이 되어 함께 하자고 설득한 사람이 저 여영국이다. 노회찬을 창원으로 데려온 여영국이 책임지고 노회찬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며 "노회찬 의원이 멈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회찬 의원이 이른 새벽 버스에 몸을 실은 노동자들에 대해 말한 이유는 그들이 대한민국을 실제로 움직이는 다수이기 때문"이라며 "저 여영국의 꿈도 노회찬의 꿈과 같다. 진보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 다수의 고단한 삶을 바꾸는 것이다. 새 삶을 바꾸는 대한민국, 그것이 바로 여영국과 노회찬의 꿈이다"고 말했다.

4·3 보궐선거에 대해, 그는 "단지 국회의원 한 명 뽑는 선거가 아니다. 여영국에게 투표하는 것은 국회의원 1석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바꾸는 황금주 1석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고 노회찬이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되었을 때, 오랜 기간 특권으로 유지되어 왔던 국회 특수활동비를 단박에 폐지했다. 공직자 인사검증과정에서 정의당은 '데스노트'라 불리며 국민들의 성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영국의 당선은 잃어버렸던 교섭단체를 복원하여 국회를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고 창원성산이 대한민국 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저 여영국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이정미 당 대표는 "정의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영국 후보의 선출을 완료했다. 이번 선거는 노회찬의 정신을 이어받는 국회의원을 만드는 선거다. 노회찬은 어떤 어려움에도 정의를 지키는 정치인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득권 세력은 촛불개혁을 무위로 돌리기 위해 카르텔을 형성하고 촛불정신을 짓밟으려 한다. 그런데 정부여당은 기득권의 공세에 무력하게 개혁을 후퇴하고 있어 답답하다"며 "이번 선거는 개혁 후퇴를 위한 한 석이냐, 개혁 엔진을 걸 한 석이냐는 기로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당대표는 보궐선거 기간 동안 창원성산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여영국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다.

태그:#정의당, #이정미, #여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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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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