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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부터 울산 북구청 입구에서 열린 '주민청원거부 북구청 규탄! 코스트코 구상금 면제 촉구 대회'에서 윤종오 전 북구청장(맨 오른쪽)과 중소상인들이 차선열 울산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3일 오후 2시부터 울산 북구청 입구에서 열린 "주민청원거부 북구청 규탄! 코스트코 구상금 면제 촉구 대회"에서 윤종오 전 북구청장(맨 오른쪽)과 중소상인들이 차선열 울산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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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청이 지난 9일 북구의회가 가결시킨 윤종오 전 북구청장에 대한 4억6백만원의 '구상금 면제 청원'을 거부한 후 중소상인들과 노동계가 울산 북구청 주변에서 거리행진을 하며 이동권 북구청장을 규탄하는 한편 구상금 면제를 촉구했다.

앞서 지역 중소상인들은 지난 21일 전국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와 민주노총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종오 구상금 면제'를 촉구한 데 이어 23일 울산 북구청 입구에서 '주민청원거부 북구청 규탄! 코스트코 구상금 면제 촉구 대회'를 열었다. (관련기사 : "중소상인 대변하다가 집 빼앗긴 윤종오... 정부와 민주당이 해결해야")

코스트코 구상금 청산 을들의 연대가 주최해 이날 오후 2시부터 북구청 입구에서 열린 구상금 면제 촉구대회에는 북구지역 중소상인회와 노동계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윤종오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결정을 할 것"

차선열 을들의 연대 공동대표와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이경민 울산 북구 휴먼시아 상인회 회장을 비롯해 노동자와 주민들은 "이동권 북구청장이 윤종오 전 구청장에 대한 구강금을 면제할 것"을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윤종오 전 북구청장은 자신의 심경을 밝힌 후 호소의 목소리를 내며 "구청장 자리는 도장만 찍어주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라면서 "지금도 그때처럼 이런 일이 닥친다면 똑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 이동권 현 구청장이 할 수 없는 일을 억지로 하라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이동권 구청장은 결단하라"면서 "이런 결단도 못한다면 왜 정치를 하고 행정을 하는가"고 되물었다.

각계의 발언이 마무리된 후 참석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울산 북구청 주변을 행진하며 이동권 북구청장이 윤종오 구상금을 면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1일 국회에서 구상금 면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을들의 연대, 윤종오 코스트코 대책위 등은 기자회견 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이해찬 대표에게 중소상인들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의견서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울산 북구청장, 북구의회, 민주당울산시당에 공문을 보내 "윤종오 구상금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한 재차 확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남순  울산슈퍼마켓협동조합  부장은 "민주당 중앙당에서도 지난해 12월 21일 울산 북구의회가 구상금 면제 청원을 가결하자 구상금이 면제되는 것으로 알았다고 했다"면서 "민주당 중앙당은 곤혹스런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해찬 당 대표와 중앙당이 구상금 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고 밝혔다.   

태그:#울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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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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