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회견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회견
ⓒ 인터넷언론인연대

관련사진보기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화와 협력을 강조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만남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단체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설날 이전 답방'을 요청하고 나섰다.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아래 '촛불계승연대', 상임대표 송운학) 소속 101개 단체와 그외의 18개 시민단체 등, 보수와 진보 및 중도를 아우르는 119개 단체 대표와 개인 참가자들이 2일 화요일 오후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뜻을 전했다.

이들 단체와 참여자들은 "답방 그 자체가 8500만 우리 겨레와 세계인류 앞에 줄 수 있는 최고의 설날 선물이자 최상의 평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73년 이상 지속된 분단에 기인하여 강화된 거대하고도 뿌리 깊은 불신과 적대 및 오해로 가득 찬 장벽을 마침내 뚫어낼 것"이라면서 "2019년 새해에 보다 빈번한 만남으로 이어질 것이 틀림없다"고 예측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호 소통과 이해가 깊어지고, 이에 비례하여 강고한 신뢰가 쌓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상응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가 험악했던 시기 아무런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가동을 중단시켰던 개성공단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일방적인 선 비핵화 주장만으로는 "파멸적인 결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북적대 정책을 포기하고, 대북포용 정책을 강구해서 공포하라. 또, 이러한 대북포용정책 기조에 입각하여 분야별 제재완화를 실시한 후 단계적으로 제재완화 부문을 확대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들이 즉각 보장을 촉구한 사항은 ▲이산가족 상봉과 식량지원 등 인도주의적 활동과 구조 ▲학술예술출판관광체육문화 등 분야활동과 상호교류 ▲남북철도와 도로 및 통신 연결 등이다. 

이밖에도 참여자들은 "4.27남북평화정상회담 1주년, 6.15남북공동선언 19주년, 8.15 광복절 74주년, 9.11임시헌법제정 100주년, 10.3개천절 등 남•북 당국이 합의하는 일자에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또 자발적인 참여 요구가 쇄도할 경우에는 목표 또는 해남에서 나진과 선봉까지 아우르는 남북평화만세 인간띠잇기 행사를 조직할 것"을 제안했다.

촛불계승연대 송운학 상임대표는 "핵무기와 장거리 발사수단은 양날을 가진 칼처럼 지구멸망과 인류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역설적이고도 모순적인 발명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강대국 미국이 북한을 적대시하고 이로 인해 상호불신이 뿌리 내려 북미관계정상화가 가로막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와 장거리발사능력을 확보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선제적으로 평화정책을 이미 선언했다. 이 정책을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미국도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동북아평화를 앞당길 수 있는 작은 바늘구멍이라도 내자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김정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