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섬에 들어간 관광객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밤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 선착장에서 승용차가 추락해 40대 여성이 사망했다.
여수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2~3일 전 금오도에 입도했다. 이후 남편이 민박집을 알아보기 위해 선착장에 주차 후 차량에서 내렸고, 부인 혼자 차에 남아 있다가 해상에 차량이 추락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어제 오후 10시 58분경 여수시 남면 금오도 직포 선착장에서 차량이 바다에 추락해 차 안에 있던 A(48세, 여, 여수 거주)씨가 119 종합상황실을 경유해 해경에 신고했다"라고 1일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 해경은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돌산해경파출소 해경구조대는 바다에 입수해 차량에 탑승해 있던 A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했다. 이어 남편 B씨를 편승시켜 돌산군내항으로 신속히 이동해 대기중인 119구급차로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안타깝게도 사망해 남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