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018년 연말,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는 분들을 위한 행사가 있다. 오는 28일 월드컬쳐오픈 코리아(서울 중구 서소문로 89-31)에서 플리마켓 쇼핑도 하고, 음악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주최는 시리아 난민을 돕고 있는 '헬프시리아'와 클래식과 재즈, 국악을 넘나드는 개성 있는 음악으로 자선공연을 많이 하는 '지담밴드 with 현악 4중주'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8개 팀이 준비한 옷가지와 악세사리, 에코백, 캔들, 프로젝트 사진집, 소설 작가들이 직접 기증한 책 등이 있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수익금은 팀별로 헬프시리아에 일정 부분 기부될 예정이다. 입장권을 지참한 사람은 시리아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헬프시리아와 지담밴드가 준비한 음악회  장소: 월드컬처오픈 코리아-토킹스푼_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31 N빌딩
▲ 헬프시리아와 지담밴드가 준비한 음악회  장소: 월드컬처오픈 코리아-토킹스푼_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31 N빌딩
ⓒ 헬프시리아

관련사진보기

 
일반 회사원이지만 이날 만큼은 플리마켓 전체 담당을 맡게 된 안선희씨는 "원래 처음에는 시리아에 큰 관심은 없고, 내전이 있다는 것만 알았는데 올해 4월쯤 제주에서 한참 난민 이슈 있었을 때 예멘 말고도 시리아 포함하여 중동 난민들이 한국에 꽤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관심이 생겼다"라며 "이후 고국에서도 힘든 상황이고, 한국에서도 난민 인정을 받기 힘든 것 부터해서 참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플리마켓에서 1시간 정도 쇼핑을 즐긴 후 오후 7시 30분 부터는 '지담밴드'의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2018 All Star 아티스트 페스티벌에서 오케스트라와 전통 국악기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창작곡 'Dear SJ'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곡가 지담이 이끌어 온 지담밴드는 사회의 양극화, 불안정, 갈등 그리고 폭력으로 인해 아픔을 겪는 사람과 함께 호흡하고 활동하고자 하는 음악 예술인 그룹이다.

2년 전에 자선 음악회에서 헬프시리아를 이끌고 있는 '압둘 와합'과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았던 지담은 이번에 또 자선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어디에 기부하면 좋을까 하다가 압둘 와합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협력하게 되었다. 
 
 2018 All Star 아티스트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곡가 지담 클래식과 재즈, 국악을 넘나드는 개성 있는 음악으로 주목받았던 Dear SJ는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통해 연주 내내 가슴을 파고드는 융합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
▲ 2018 All Star 아티스트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곡가 지담 클래식과 재즈, 국악을 넘나드는 개성 있는 음악으로 주목받았던 Dear SJ는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통해 연주 내내 가슴을 파고드는 융합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
ⓒ 지담퓨전그룹

관련사진보기

 

연말 각종 행사가 많을 텐데 지담밴드는 왜 자선음악회를 하는 것일까? 

리더 지담은 "신앙적인 이유이긴한데, 저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존재라고 느끼고, 그래서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지담밴드는 미국 뉴욕 농아인 컨퍼런스에서 수화로 공연을 하는 등 사회공헌적인 음악 활동을 해오고 있다. 무슬림이 대부분인 시리아 사람들을 위한 공연에 함께하는 크리스찬 지담. 종교와는 상관없이 전쟁으로 인해 어려움 겪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그녀에게는 곧 신앙이었다.

지담은 "이번 음악회의 목적은 시리아의 상황을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자들 찾는 것인데 음악 자체를 즐겨주시고, 행사에 와주신 걸음 자체가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전쟁 상황이 아니었다면 시리아에서는 성탄절이나 연말을 어떻게 보낼까? 

'헬프시리아' 사무국장 압둘 와합은 "시리아에서도 한국처럼 성탄절과 연말을 축하하며 음식을 많이 만들어 가족 및 이웃들과 나눠먹고 친구들, 커플들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라며 "시리아에서도 성탄절은 공식적인 휴일이다, 성탄절을 전후로 모스크에서 기도를 할 때는 이맘(이슬람교 지도자)이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 사람들이 지금은 한국인처럼 안전하게 연말을 보내지는 못하지만 따뜻한 연말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5,000 응원글보기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역사, 세계사가 나의 삶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일임을 깨닫고 몸으로 시대를 느끼고, 기억해보려 한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