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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공개한 17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차량이 오는지 확인하면서 도로에 들어가 떨어진 박스 등을 줍는 모습이 보인다.
 시민이 공개한 17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차량이 오는지 확인하면서 도로에 들어가 떨어진 박스 등을 줍는 모습이 보인다.
ⓒ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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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한 여학생이 도로에 떨어진 박스와 휴지를 줍는 동영상이 공개돼 지역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말인 9일 오후 서산 호수공원 사거리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학생이 주변에 떨어진 박스를 줍고 있었다. 이 같은 동영상은 한 시민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 시민은 동영상과 함께 "사거리에 박스와 휴지가 떨어진걸 횡단보도 건너던 여학생이 잠시 서서 보고 있었다"라면서 "차량통행에 방해가 돼 보여서인지 미관상 쓰레기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위험한) 도로에 들어가 박스를 치우는 모습"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중2나 고등학생들로 보이는 학생인데 이쁜 이 학생을 응원한다"라고 적었다. (영상 보기)

시민이 공개한 17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차량이 오는지 확인하면서 도로에 들어가 떨어진 박스 등을 줍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다 신호가 바뀌고 차량들이 이동하자 주웠던 쓰레기 등을 박스에 넣고 자리를 뜨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한 여학생의 휴지 줍는 동영상을 본 시민들은 "흐뭇하네요", "이쁘고 착한 학생", "어른보다 낫다. 살면서 아이들한테 부끄럽지 않아야 하는데", "어른보다 아이들이 인성이 더 좋다"등 학생을 칭찬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이 모습을 목격한 한 시민은 필자와의 통화에서 "호수공원 00은행 사거리에서 신호대기하던 중 아주 착한 학생을 만나 급히 촬영했다"면서 "당시 도로에 떨어진 박스에 대해 아무도 신경을 안 쓰고 있던 상황"이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서산의 한 여학생이 도로에 떨어진 박스와 휴지를 줍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주말인 9일 오후 서산 호수공원 사거리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학생이 주변에 떨어진 박스를 줍고 있었다.
 서산의 한 여학생이 도로에 떨어진 박스와 휴지를 줍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주말인 9일 오후 서산 호수공원 사거리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학생이 주변에 떨어진 박스를 줍고 있었다.
ⓒ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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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러던 중 횡단보도를 지나던 여학생이 박스와 휴지를 줍기 시작했다. 나머지 쓰레기도 치우려고 할 때, 차량이 오니 더 이상 못하고 유유히 사라졌다"며 "추운 날씨라 그냥 지날 법도 한데 참 착한 학생이다. 칭찬해주고 싶어 따라갔으나 이내 모습을 감췄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시민은 "자칫 도로에 박스가 있으면 (차량들이) 피하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태그:#칭찬합니다, #도로박스치운하갱, #강추위, #응원합니다,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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