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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학교에 기부금 전달하는 김복동할머니 김복동할머니는 지난 9.27일 오사카를 직접 방문해 태풍피해를 입은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 조선학교에 기부금 전달하는 김복동할머니 김복동할머니는 지난 9.27일 오사카를 직접 방문해 태풍피해를 입은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 김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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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김복동의 희망' 공동대표 장상욱대표(휴매니지먼트)가 오사카지역 조선학교 태풍피해 추가지원으로 '김복동의 힘'에 1억원을 후원했다.

올해 9월 일본 오사카를 강타한 태풍 '제비'때 피해를 입은 조선학교는 오사카 죠호쿠조선초급학교로 일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조선학교 중 한 곳이다. 해방 직후부터 민족교육을 위해 설립된 조선학교는 비단 이번 태풍피해 뿐만이 아니라 고교무상화제 정책 제외, 지자체 보조금 일부 또는 전액 삭감 등 70년이 넘는 극심한 차별에 어려움에 겪고 있다. 한때 160여개교, 4만명의 학생들이 공부했던 조선학교는 현재 60여개교, 8000여명만이 다니고 있다.

조선학교와 학생들의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와 김원옥 할머니는 "일본은 조선학교에 전혀 지원 안할 것이니 우리가 지원해야 한다"며 그동안 모은 재산과 할머니들의 뜻에 동참한 분들이 보내준 후원금 총 약 2700만원을 직접 오사카를 방문해서 전달한 바 있다.

이후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 11월 21일, 조선학교 학생들을 위해 다시 5천만원을 '김복동의 희망'에 기부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재일동포들 힘내세요. 내 전 재산을 털어서 다달이 후원하겠다.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달라"며, 암과의 사투를 벌이는 병상에서도 일본에서 차별받고 있는 재일동포들을 응원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할머니의 활동을 보고, 그리고 아직도 태풍피해 보수공사를 못하는 교실에서 학생들이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상황을 알게 된 장상욱 대표는 SNS를 통해 "제가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잠도 줄이고, 밥도 안 먹고 모은 돈입니다. 하지만 우리 복동 할매의 뜻이기에 할매 뜻 따라 할매 행복하시게 하고 싶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할머니 뜻 이어받아 함께 가는 것, 딱 그거 하나입니다"라고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장상욱 대표의 후원금 전달 소식을 들은 김복동 할머니는 크게 웃으시며 "앞으로 더 모을 것이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복동의 희망'측은 "장상욱 대표가 보내주신 후원금은 지난 태풍피해로 아직도 보수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학교와 아이들이 문제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전달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할머니의 삶과 뜻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조선학교를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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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항로-제주,조선,오사카 감독, 이스크라21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