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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1월 19일 오후 2시]

마산야구장명칭사수대책위원회는 11월 1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에 있는 야구장, 마산이 정답이다"고 밝혔다.
 마산야구장명칭사수대책위원회는 11월 1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에 있는 야구장, 마산이 정답이다"고 밝혔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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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새 야구장 명칭을 두고 논란이다. 창원시가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옛 마산운동장 자리에 짓고 있는 새 야구장 명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가운데, 마산지역에서 '마산야구장' 명칭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새 야구장의 공사명칭은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다. 엔씨(NC) 구단은 명칭으로'창원NC파크'를 냈고, 창원시는 의견수렴 과정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국내 야구장과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필드와 스타디움'을 넣은 2개의 안을 추가로 제시하여 시민선호도 조사 실시"라고 밝혔다.

마산되찾기시민운동본부, 합포사랑포럼, 마산시민행동,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 마산발전위원회, 마산통합상인연합회 등 단체들은 '마산야구장명칭사수대책위'를 결성하고, 11월 1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승일 위원장과 김호근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마산에 있는 야구장, 창원이 웬말이냐. 마산야구장 역사 100년, 반드시 마산야구장으로. 마산이 정답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사와 전통의 가치까지 통합을 했다고 해서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게 아니며, 지역에 존재하는 관청과 공공기관, 공공건물은 지역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했다.

현재 국립마산병원과 마산의료원, 마산지방해양수산청, 마산세관, 마산세무서, 국립마산검역소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들은 "이들 기관 명칭도 모조리 창원으로 바꾸어야 된다는 논리인가"라고 따졌다.

이들은 "창원시 야구장 명칭 담당부서는 마산시민의 의중은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마산야구장 명칭 선호도 조사를 '창원NC파크', 창원NC필드', '창원NC스타디움'으로 마산시민을 농락하였다"며 "신축 야구장 명칭을 마산야구장으로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진정한 자치와 그 도시의 역사, 전통을 존중하는 시행정을 부탁드리며, 마산야구장은 마산야구 100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고, 마산사람들의 자존심이자 야구를 사랑하는 마산시민들의 터전이며, 마산 학교야구의 산실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 이들은 "부산의 사직야구장을 위시하여 대부분 야구장들이 그 지역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산야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산의 이름을 지켜지길 바란다"고 했다.

창원시,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 구성

한편 창원시는 이날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새 야구장 명칭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원점에서 수렴하기 위해서다.

선정위는 창원시의회 의원 3명(마산 1, 창원 1, 진해 1), 공론화위원회 위원, 시민갈등관리위원회 위원, 창원야구소프트볼협회, NC구단, 언론인 등 총 8명으로 먼저 구성됐다.

8명의 위원들은 자체 논의를 통해 시민대표 5명의 공모방안을 결정한다. 시민대표가 결정되면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은 13명으로 확정된다. 새 야구장 명칭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창원시 관계자는 "선정위원회가 시민 여론 수렴과 동시에 심층적인 토론을 거쳐 창원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새 야구장 명칭 선정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산야구장명칭사수대책위원회는 11월 1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에 있는 야구장, 마산이 정답이다"고 밝혔다.
 마산야구장명칭사수대책위원회는 11월 1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에 있는 야구장, 마산이 정답이다"고 밝혔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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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창원시, #마산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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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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