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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즐거움과 만드는 재미가 있는 곳, 공방카페 '아

18.11.14 17:21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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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즐거움과 만드는 재미가 있는 곳, 공방카페 '아틀리에 송'
- 지친 일상 속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다


"커피 한 잔으로 손님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사장님의 소망대로 아틀리에 송은 누군가의 힐링 장소가 되었다.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다양한 작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내부는 볼거리로 풍성했다. 작품 전시관에 온 것인지 카페에 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가게 한쪽에는 다양한 모양의 석고방향제가 놓여있었다. 그 옆에는 특수 용액에 담긴 꽃들이 줄지어 있었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모두 사장님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이곳은 음료를 즐기는 동시에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방카페이다.

사장 송연실(여·44세)씨는 5개월 전, 창덕궁 근처에 자신의 성을 딴 '아틀리에 송'을 열었다. 손재주를 살려 집 근처에 공방카페를 연 것이다. 처음에는 공방이 메인이었다고 한다. 서비스의 일환으로 시작한 카페가 손님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공방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커피로 승부를 보자'라는 생각에 오픈하고 첫 일주일은 카페라떼만 판매했다. 커피를 안 드시는 손님들을 위해 꽃차와 수제 청을 추가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메뉴를 늘려갔다. 현재는 꽃차와 수제 청을 비롯해 메뉴가 50여 가지나 된다. 아틀리에 송의 인기메뉴로는 씨솔트커피가 있다. 씨솔트커피는 아메리카노의 깊은 맛과 소금크림의 달콤하고 짠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커피이다. 크림과 커피를 섞지 말고 빨대를 깊숙이 꽂은 다음 천천히 빨대를 끌어올리면서 마시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아틀리에 송에서는 석고방향제, 팬시우드, 디퓨져, 스윗캔들, 하바리움까지 총 5가지의 체험이 가능하다. 이 중에서도 석고방향제와 팬시우드는 주로 아이들이 체험한다. 카페를 2층으로 운영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1층에서 아이들이 체험을 하는 동안 어머니들은 2층에서 편하게 커피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간을 분리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2층에는 아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좌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손님들을 위한 사장님의 배려가 느껴졌다. 이름부터 생소한 '하바리움'은 보통 식물표본이라고 불리며 일부 서구 국가에서 유행하는 플라워 데코이다.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주재료인 하바리움은 길게는 3년까지 생화 본연의 모습을 유지한다. 용기는 유리와 플라스틱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핀셋을 이용해 적절한 위치에 꽃을 배치하고 전용 용액을 부어주면 완성된다. LED 조명을 활용하면 더욱 영롱한 하바리움을 감상할 수 있다. 체험 클래스는 주로 전화 상담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카페 상황에 따라 이루어진다. 송 사장님은 "여유 있는 시간에 클래스를 운영하려다보니 딜레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조만간 클래스의 커리큘럼을 세부적으로 짤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테이블 곳곳에는 스마트 오더라고 적혀있는 마크가 부착되어 있었다. 스마트 오더는 NFC태그 또는 QR코드를 통해 앉아서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공방카페라는 점뿐만 아니라 스마트 오더를 이용한 간편결제 시스템은 아틀리에 송의 차별화 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스마트 오더를 통해 사무실 등 단체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도 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늘고 있는 걸로 보아 앞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대를 보였다. 또한 "유년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는데 그 때와는 달리 현재 상권이 침체되어 있는 것 같다. 외부인들을 유입시켜 이 동네를 핫 스페이스로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이다."라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핸드메이드 소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별한 날, 지인들에게 직접 만든 작품을 선물하고 싶거나 혹은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한번쯤 들리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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