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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낮 12시 30분쯤 울산 남구 옥동 복합가스충전소에서 하태경, 이준석 최고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소가스를 충전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낮 12시 30분쯤 울산 남구 옥동 복합가스충전소에서 하태경, 이준석 최고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소가스를 충전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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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당 최고위원들이 12일 울산의 자동차산업단지와 수소자동차·가스 관련 시설을 차례로 찾아 당 최고위원회와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 소재 한국몰드에서 제29차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오전 11시 30분쯤 울산 중구 울산테크노파크 내에 있는 한국수소산업협회를 찾아 수소산업에 대해 점검하고 정부에 수소산업 대폭 지원을 건의했다.

손 대표는 수소산업협회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수소에너지에 대한 지식을 선보이는가 하면 "수소를 비행기 연료로 언제 적용하는가" 등의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수소산업협회 장봉재 회장 등의 수소산업 지원 요청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특히 직접 현대자동차 생산 수소전기차 '넥쏘'를 운전하고 차량에 수소가스 충전도 하는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손학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울산서 수소차 시승을 한 이유는?

강석구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위원장은 12일 손학규 대표와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최고위원 등이 울산에서 현장간담회를 한 이유에 대해 "울산이 전국 수소생산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소의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울산은 세계 최초로 수소자동차 생산을 한 도시이자 40여 년 전부터 수소에너지를 개발하고 현재 울산 수소 생산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 최대 수소생산업체 주식회사 덕양이 주력으로 있다.

덕양 이치윤 회장은 "수소의 생산, 공급, 저장에 대한 기술은 세계 최고라 자부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 등의 추격이 가파르고 수소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폭되면서 야당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낮 12시쯤 울산 중구 테크노파크에서 수소협회 장봉재 회장, 주식회사 덕양 이치윤 회장으로부터 수소가스차 시승을 안내 받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낮 12시쯤 울산 중구 테크노파크에서 수소협회 장봉재 회장, 주식회사 덕양 이치윤 회장으로부터 수소가스차 시승을 안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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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울산 중구 한국수소산업협회에 도착한 손학규 대표는 이같은 설명을 들은 후 협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신이 오래전부터 미래에너지와 첨단산업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고 했다.

손 대표는 간담회에 이어 이준석 최고위원 등을 수소전기차 '넥쏘'에 태운채 약 8㎞를 약 10분 동안 손수 운전하면서 중구 울산테크노파크에서 남구 옥동 복합가스충전소까지 달렸다.

손 대표는 수소가스충전소 직원의 안내를 받아 수소를 차량에 충전한 후 카드 결제까지 한 후 가스저장 시설을 둘러봤다. 손 대표는 수소가스 공급과정 등을 물었다.

손 대표는 이어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수소차를 처음 시승해 봤다. 처음에 시동을 켰는데 시동을 켰는지 안 켰는지 전혀 모를 정도로 소음이 없더라"면서 "승차감도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차는 5만원어치 가스를 넣으면 600km를 운행한다고 한다. 기름에 비해 절반 밖에 안들어가는 효과적인 차"라면서 수소차에 대한 만족을 보였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우리나라 수소차가 세계 최초 최고 기술이라지만 도요다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가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한전건물을 매입하는데 10조원이나 들이지 않았나?"라며 현대차의 투자와 분발을 당부했다.

또한 "정부도 수소산업 기반부족을 각성해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기왕 축적된 기술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같이 온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국회에서 정부가 지원을 늘리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내년까지 수소차 2000대를 생산한다는데 수소산업체의 요구대로 5000대로 늘려야 한다"면서 "수소충전소도 태부족이다. 정부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언주 의원의 바른미래당 징계와 탈당설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여기서 그 말씀을 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면서 "이언주 의원 발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손학규 수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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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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