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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 등록 설명회를 연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 등록 설명회를 연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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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은 후보 출마 채비를 하고, 선거관리위원회도 업무 준비에 들어갔다.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고 노회찬 국회의원(정의당)이 지난 7월 23일 사망하면서 치러지게 된다. 고 노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당선했다.

그 전에는 16대 총선에서는 이주영 의원(당시 한나라당), 17대와 18대 권영길 전 의원(당시 민주노동당), 19대 강기윤 전 의원(당시 새누리당)이 금배지를 달았다.

이곳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셌다. 이곳에서만 경남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지사가 61.30%를 얻었고, 창원시장 선거에서는 같은 당 허성무 시장이 54.81%를 얻어 당선했다.

또 경남도의원 3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남택욱·원성일·박문철 의원)이 차지했고, 창원시의원은 3개 지역구(7명)에서 3명(한은정·김경희·백성규)이 같은 당 소속이다.

여러 인사들이 보궐선거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민호 창원성산지역위원장이 뛰고 있다. 거제시장 출신으로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경남지사 선거에 나서려다 접은 권 위원장은 최근 지역 조직을 정비하는 등 행보를 넓히고 있다.

또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의 출마도 거론된다. 문 위원장은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입장이 없다. 문 위원장은 이전에 민주노동당으로 경남지사와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19대 총선 때는 통합진보당으로 '창원의창' 지역에 출마해 45.87%를 얻어 아깝게 낙선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강기윤 당협위원장과 창원국가산단 입주기업에서 오래 일했던 김규환 의원(비례대표)이 거론되고 있다. 강 위원장과 김 의원은 최근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재환 지역위원장이 뛰고 있다. 이 위원장은 2016년 20대 총선 때 옛 국민의당으로 출마했고, 현재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경남도의원을 지낸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과 고 노회찬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씨가 거론되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10월 28일 전국위원회 회의를 열어 '창원성산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정의당은 "이번 보궐선거는 한국정치 근본개혁의 시금석으로 비통한 마음을 움켜잡고 그(노회찬)가 말한 대로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이날 이정미 당대표는 "노회찬 정치를 이어가기 위해 창원성산 보궐선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2020년 정의당이 제1야당이 되기 위해 창원성산 보궐선거 승리는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중당에서는 석영철 경남도당 위원장과 손석형 창원시당 위원장이 거론된다. 석 위원장과 손 위원장은 경남도의원 출신이고, 손 위원장은 20대 총선 때 노회찬 의원과 진보후보단일화한 뒤 노 의원의 선거운동을 했다.

손석형 위원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밑바닥부터 갈고 닦아 준비 많이 했다. 양보하고 인내하고 고생한 영원히 함께 할 사람. 절박한 심정으로 인사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세번 출마고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이번엔 제 차례다.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 머슴 만들어 달라. 간절히 호소한다. 일 잘하는 일꾼으로 늘 함께 하겠다"고 했다.

민중당은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적극 나선다. 이상규 당대표는 "창원 노동현장의 튼튼한 기반 위에 진보 바람을 일으켜 보궐선거를 정면 돌파, 승리하겠다"고 했다.

박훈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한다. 박 변호사는 "노회찬 의원의 투신 자살로 임기 1년짜리 보궐선거가 있다. 무소속 혁명가 그룹을 자처하며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최근 '창원성산 보궐선거'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2월 안으로 '경남진보정치연석회의'와 '경남진보원탁회의'를 열어 진보 후보 단일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창원성산 보궐선거 준비에 나섰다. 선관위는 오는 11월 13일 '창원성산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안내 설명회'를 연다.

내년 4월 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은 12월 4일부터, 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 14~15일, 선거기간 개시일은 3월 21일, 사전투표는 3월 29~30일이다.
 
창원시 성산구 전경.
 창원시 성산구 전경.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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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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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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