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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리서스유치원 이사장)이 자기가 운영하는 유치원에 보낸 가정통신문.
 22일 오후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리서스유치원 이사장)이 자기가 운영하는 유치원에 보낸 가정통신문.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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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의 이덕선 비대위원장이 자기가 이사장으로 있는 유치원 학부모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이 논란이다. 유치원 건물 안 '학부모 출입금지' 내용 등이 담겼는데,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가 반발하고 있는 것.

"동탄맘카페 등에 외부세력이 들어와 조정"

앞서 지난 20일 이 비대위원장은 KBS 방송토론에 나와 간담회를 위해 유치원을 찾은 자기 유치원 학부모들을 놓고 "원장을 감금했다"는 주장을 펼쳐 말썽이 된 바 있다(관련기사: "원장 감금당해" 한유총 비대위원장에 뿔난 학부모들).

22일 <오마이뉴스>는 이 비대위원장이 이날 자신의 이름으로 보낸 경기 화성시 동탄에 있는 리더스유치원 가정통신문 전체 내용을 입수해 살펴봤다.

이 비대위원장은 A4 용지 두 장 분량의 통신문에서 자신의 유치원이 '회계 문제' 비위 혐의를 받은 사실에 대해 "2017년 교육청의 부당한 감사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보복감사를 받았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이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원장 감금'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19일, 학부모설명회에 가려다가 언론사에서 집결하여 부득이 설명회를 취소했다"면서 "그런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원장과 교직원들을 자정 넘어서까지 붙들고 다그친 것은 너무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유아교육은 정치세력과 결부되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동탄맘카페 등에 외부세력이 들어와 조정하는 현상에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외부세력 개입론'을 펼쳤다.

끝으로 이 비대위원장은 "당분간 학부모님들의 유치원 건물 내부의 출입을 제한한다"면서 "그것에 동의 못하는 학부모님들은 자녀를 데려가셔도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대외적인 활동은 대한민국의 유아교육발전을 위한 행보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이건 협박" 학부모들 분노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이덕선 비대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0.16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이덕선 비대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0.16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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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통신문을 받은 한 학부모는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지금 맞벌이 엄마들은 이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지 않고 싶어도 당장 다른 곳에 보낼 형편이 못 된다"면서 "이 이사장이 이런 엄마들의 약점을 잡고 우리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 학부모는 "엄마들이 '정치세력에 조정 당한다'는 주장 또한 기가 막히며 정치세력화한 한유총이야말로 자기네들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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