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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3월 강릉 성산면 마을주민들이 마을 관통하는 KTX고가철도 경관사업을 이행해 줄 것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강릉 성산면 마을주민들이 마을 관통하는 KTX고가철도 경관사업을 이행해 줄 것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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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 도로위를 가로지르는 KTX 경강선 고가철도 교량에 대한 경관 개선사업이 3년만에 해결 돼 마을 랜드마크로 조성될 전망이다. 

18일 성산면 주민대표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를 방문해, 마을을 가로지르는 철도교량으로 경관이 크게 훼손 됐다는 점에서 개선 사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강원본부는 이 자리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현재 일자형으로 시공된 고가 철도교량에 7억원을 투입해 올 년 말까지 야간경관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 날 강원본부를 방문한 자리에는 김용남 시의원(가 선거구)과 기세남 전 시의원, 최승시 성산면주민자치위원장, 조춘형 성산면이장협의회장, 권순덕 부녀회장 등 동참했다.

성산면 금산리 지방도와 남대천 위를 가로질러 총 길이 465m, 높이 36m로 설치된 경강선 KTX'남대천교'는 강릉행 KTX 열차가 대관령터널을 빠져나와 강릉역으로 진입하는 첫 교량으로, 그동안 마을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세남 전 의원은 "당초 설계당시에는 마을 관문 역할을 하는 교량이기 때문에 아치형으로 조형물 설치로 약속했지만, 공사도중 붕괴사고로 일자형으로 바뀌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현 상태에서 마을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용남 시의원은 "KTX교량이 있는 곳은 강릉에서 성산면과 왕산면 특히 대관령으로 진입하는 마을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라서 이번 공사를 통해 랜드마크로 변모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설계당시 도로를 가로질러 성산면 금산리에서 구정면으로 연결되는 철로 설계시 고가철도 하단 부분을 둥글게 처리해 마을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만들어 준다고 마을주민들과 약속 했지만, 지난 2016년 1월 공사도중 교각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철도시설공단은 시간이 부족을 이유로 일직선으로 설계했다.

그러자 2016년 3월 성산면 마을주민들은 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고가철도 설계시 주변 환경과 잘 어루러지는 친환경적인 라운드형으로 설계해 주기로 한 약속을 즉시 이행하라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태그:#강릉, #성산면, #한국철도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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