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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관영(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지난 9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 야3당, 정개특위 정상화 촉구 한목소리 바른미래당 김관영(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지난 9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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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슨 삼각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인가?"

정의당이 김성태 자유한국당(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거칠게 몰아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정의당은 청와대 직할정당", "(정개특위에서) 정의당이 빠져라"고 말하자 즉각 반발한 것. (관련 기사: 본심 드러낸 김성태 "청와대 직할정당 정의당, 정개특위 빠져라")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명단을 아직도 제출하지 않으면서 쓸데없는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당 심상정 의원을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하는 정개특위 합의안을 존중하지 않을 것이면 우리 당 역시 자유한국당을 존중할 하등의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 무슨 삼각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인가?"라며 "몇 달 전 며칠 굶은 여파가 아직 남아서 마냥 혼수상태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상황이 조금만 바뀌면 멋대로 합의도 씹어먹고 자기들 내키는 대로 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이야말로 저질정치의 끝판왕이라 할 수밖에 없다"라고 비난했다.

김동균 부대변인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잔말 말고 자유한국당의 정개특위 명단이나 즉각 내놓아야 할 것이다"라면서 "지금 김성태 원내대표의 행보 한 걸음 한 걸음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을 깎아먹고 국회의 신뢰도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나 깨닫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의당이 청와대 직할정당인지 아닌지는 조금만 살펴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이니 입에서 내뱉기 전에 확인하는 작은 성의는 보여주기 바란다"라며 "아무리 요즘 자유한국당이 가짜뉴스로 근근이 먹고 산다지만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해서야 되겠는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논평은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체통 좀 지키기 바란다"는 주문으로 마무리됐다.

국회는 현재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6개 특위 구성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정의당은 지난 7월 합의대로 정의당 몫을 요구하는 중이고, 한국당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 사망 이후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정의당을 정개특위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은 아직까지 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은 오는 8일까지 한국당이 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한국당을 제외하고 정개특위 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태그:#정의당, #자유한국당, #정개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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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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