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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새벽 노고단 일출을 보기 위해 노고단에 올랐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지리산 노고단 아래 구례에 사는 이들의 색다른 추석 풍경입니다. 
 
성삼재휴게소 지리산을 찾는 이들의 작은 쉼터
▲ 성삼재휴게소 지리산을 찾는 이들의 작은 쉼터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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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지리산 종주를 위해, 어떤 이는 노고단 일출을 보기 위해 노고단에 올랐습니다. 노고단 탐방을 위해서는 탐방 예약을 해야 하며 노고단 고개에서 예약 확인 후 노고단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구례읍 야경 노고단 섬진강 전망대에서 바라 본 구례읍
▲ 구례읍 야경 노고단 섬진강 전망대에서 바라 본 구례읍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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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뚫고 노고단 정상에 도착하니 초가을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옵니다. 세찬 바람과 찬 기온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노고단 고개에서 일출을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구름으로 인해 일출을 볼 수 없었습니다.
 
노고단 일출 노고단 고개에서 맞이한 아쉬움 가득한 일출
▲ 노고단 일출 노고단 고개에서 맞이한 아쉬움 가득한 일출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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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찬 바람에도 고개를 내밀고 있는 노고단의 야생화들이 일출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노고단 야생화, 어수리
 
 노고단 야생화, 어수리
 노고단 야생화, 어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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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야생화, 구절초
 노고단 야생화, 구절초
 노고단 야생화,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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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야생화, 벌개미취
 노고단 야생화, 벌개미취
 노고단 야생화, 벌개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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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태백산맥>에서 손승호가 표현한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추석맞이 노고단 산행은 새롭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하늘을 물들인 붉은 기운에서 넘치던 생명감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손승호는 비로소 깨닫고 있었다. 해가 솟아오르면서 퍼져 나온 햇살이 일시에 천지에 가득 차며 하늘이고 땅이고 한 덩어리로 붉게 물들었다. 나무란 나무, 바위란 바위, 풀이란 풀, 타고 남은 나무의 잔해까지도 붉은 기운에 젖어 있었다. 지리산이 온통 붉게 물들어 해 앞에 숨죽여 읍하고 있었다. 그리고 햇살은 나뭇잎이며 풀잎에 샅샅이 스미고, 고루고루 뿌려져 잎마다 맺힌 이슬방울들 모두가 반짝반짝 빛나는 영롱한 구슬이 되게 해놓고 있었다. 

소설 <태백산맥> 중에서
 
무넹기에서 바라본 구례읍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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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동 온천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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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일출이 아니더라도 날이 밝아지면서 얼굴을 내미는 야생화와 무넹기와 성삼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노고단일출산행 #지리산노고단 #소설태백산맥 #구례추석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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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를 읽어주는 윤서아빠 임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