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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는 9월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9월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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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이 '평양공동선언'을 하는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높아진 가운데,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의 경제인들로 구성된 경제인방북단을 구성해서 북측에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흘째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남북교류협력, 북미관계, 대북제재 등 문제에서 생각보다 빨리 진전이 있을 거라는 예측이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경남통일농업협회를 중심으로 북측과 협의를 해왔다"며 "그래서 농업교류는 계속해서 추진하기로 북측과 협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김 지사는 "거기에 더해서 경남의 제조업들이 북측과의 경제 협력을 통한 새로운 활로를 지금부터 신속하게 준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경남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와 함께 대북경제협력에 관심있는 기업들에 대한 조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남의 경제인들로 구성된 경제인방북단을 구성해서 북측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라는 것을 정부에 전달을 했고, 그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의 교류협력, 북미관계 개선, 대북제재 완화 속도에 발맞춰서 경남도 실질적으로 경남 기업들이 남북경제협력을 통한 새로운 경제의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준비하고 함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남북교류협력 위한 조례개정안 도의회에 제출하겠다"

이와 관련한 질의에, 김 지사는 "지금 남북교류협력TF는 가동 중이다. 그 TF에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남북교류협력) 기금과 남북교류협력 체계를 맞추기 위한 조례개정안을 다음 도의회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안철수 경남상공회의소 회장과도 경남 기업 중 북측의 경쟁력에 관심있는 기업들을 함께 조사하고, 그 기업들을 중심으로 어떤 교류협력이 가능할지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소감도 피력했다. 김 지사는 "취임한 지 80일이 조금 넘었다"라면서 "도민과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을 드렸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정 4개년 계획을 구축하고, 그걸 추진하기 위한 여러 진용을 구축하는 일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제와 관련해 김 지사는 "스마트공장 확대를 중심으로 제조업 혁신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공장 개수 확대보다 경남 제조업이 실질적으로 혁신해서 궁극적으로 경남 경제가 활기를 되찾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 이를 위해선 "노사정간의 대화와 타협이 필수조건"이라며 "추석 이후에는 노사정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노동자와 기업주가 실질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경남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착공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서부경남KTX'와 관련해, 김 지사는 "교통위원회에서 국토부 장관께서 긍정적 답변을 해주셨기 때문에 재정사업으로는 추진한다는 건 사실상 확정이 돼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다만 재정사업으로 하더라도 지금부터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게 되면 착공까지 사실상 몇 년이 걸릴지가 불투명하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는 이미 한 번 거쳤고, 지금 진행중인 민자적격성 용역 또한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이걸 확정짓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가 늦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김 지사는 "인선이 늦어진 첫 번째 이유는 의회와 사실상 인사청문회를 어느 범위까지 할 건지를 확정짓는 과정이 한번 있었다. 그래서 그 부분의 협약이 있었고 협약이 된 이후에 바로 절차에 들어갔다"며 "이미 공모에 들어갔고, 그래서 다음에 도의회에서는 주요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도민들의 체감경기에 대해서는 "선거 당시에도 IMF보다 더 힘들다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기도 했다"라면서 "이후에도 경남 민생이 크게 나아졌다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민선 7기 출범 이후 경제와 민생에 집중하면서 '뭔가 달라질 것 같다'라고 하는 기대와 희망의 이야기는 조금씩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드루킹' 사건 재판과 관련해, 김 지사는 "개인적인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도민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는 다시한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하지만 이 부분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도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그리고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내일(21일)이 준비기일인데 준비기일은 제가 직접 나가지 않아도 된다. 변호인들과 협의하는 기일로 알고 있다"며 "이후에 재판과정도 도정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했다.

태그:#김경수, #문재인,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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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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