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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이상규 대표는 9월 19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석영철 경남도당 위원장, 손석형 창원시당 위원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민중당 이상규 대표는 9월 19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석영철 경남도당 위원장, 손석형 창원시당 위원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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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민중당 대표는 "당장 '사법적폐 청산'과 '대북제재 해제'에 전국 5만 당원들이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정권 시절 양승태 사법부의 범죄행위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당도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양승태는 민중당이 잡겠다. 국민선언운동, 정당연설회, 시국연설회, 문화제, 집회, 기자회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알리고 사법적폐 청산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상규 대표는 9월 19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석영철 경남도당 위원장, 손석형 창원시당 위원장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상규 대표는 기자들의 질의에 "통합진보당이 해산될 때 당시 검찰과 법무부, 청와대 비서실이 총동원 됐다. 행정부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입법, 사법, 행정이 총체적으로 나서서 했다"며 "여기에 가세한 언론까지 포함해서 최소한 그 사태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석영철 위원장은 "사법 적폐와 관련이 있는 판사 3명이 현재 경남에 와 있다. 창원지법과 통영지원 소속으로 2명은 업무배제 상태"라면서 "그들은 최소한 현직에서는 나가야 한다. 우리는 추석 이후 명확하게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10월 민족공동행사에 만나자고 요청"

이상규 대표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북과 정당교류를 하는 유일한 정당이다"라며 "지난 7월 심양에서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합의를 하였고, 후속 조치를 위해 10월 민족공동행사에 만나자고 요청한 상태다"라고 했다.

그는 "분단의 시대가 이제 막을 내리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우리 눈 앞에 와 있다"며 "대북제재를 뛰어넘는 자주교류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기자들의 질의에 이상규 대표는 "10.4선언 이후 민중당은 독자적으로 방북해서 조선노동당과 교류를 하고 등반대회도 계획하고 있다"며 "11월이면 겨울이 되어 등반대회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당국과 협의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초청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이상규 대표는 "청와대에서 그렇게 판단한 것인데, 여전히 우리는 '종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폭넓은 민족통일기구인데, 이번 방북 수행단에서는 전원 배제되고 '민화협'만 들어갔다"며 "이는 민간교류를 청와대 주도로 재편하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이석기 전 의원은 2013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명확하게 주장했다"며 "그렇게 주장했던 정치인은 현재 감옥에 가 있고, 그 정신을 이어오는 정당은 배제한 채 다른 정당 대표들이 올라가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청와대가 잘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 창원성산 보궐선거, 정면 돌파"

고 노회찬 국회의원(정의당)의 사망으로 내년 4월 치러지는 '창원성산'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상규 대표는 "창원 노동현장의 튼튼한 기반 위에 진보바람을 일으켜 보궐선거를 정면 돌파, 승리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보궐선거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이 수립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오는 10월께 TF팀을 만들어 후보 발굴과 정책 개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석형 위원장은 "고 노회찬 의원의 죽음에 대해서는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힌 뒤 "그 때 후보를 단일화한 진보 진영의 정신이 계승되어야 한다. 지혜를 모아 '진보 1번지'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평화당은 민중당 소속 김종훈 국회의원을 참여시켜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상규 대표는 "아직 아무런 말이 없다"며 "두 정당이 무소속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보려다가 되지 않으니까, 이제는 접촉해 볼 대상이 김종훈 의원만 있다. 지금까지 함께 하지 않으려고 했던 민중당과 손을 잡을 것인지는 그 쪽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이상규 대표는 이날 창원지역 노동현장을 돌며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태그:#민중당, #이상규, #석영철, #손석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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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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