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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은 18일(미 현지시각) 미국을 방문한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 연합뉴스=EPA	관련사진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발표와 관련해 "언젠가 중국과 무역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는 나의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약 224조 원)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지만 언젠가 중국과 무역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가 "중국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중국은 계속해서 우리와 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우리는 항상 대화에 열려있다(always open to talking)"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을 이용했고, 그러한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과의 엄청난 무역 불균형과 무역수지 적자 상태에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10%, 내년 1월부터 25%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에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며 600억 달러(약 67조 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5~10%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의 연간 대미 수입은 미국의 대중 수입 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쳐 '맞불 관세' 전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에 보복할 수 있는 실탄(bullets)이 떨어졌다"라며 "무역협상이 재개될지는 중국에 달려있다"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