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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서울 공동취재단 신나리 기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 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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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판문점 선언과 온 겨레의 소망을 받들어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된다...(연락사무소는) 남과 북이 함께 만든 평화의 상징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남공동련(역)락사무소가 개설돼 쌍방은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빠른 시간내에 허심탄회하게 론(논)의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조평통)위원장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오전 10시 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1시 공식 행사를 이어갔다.

이날 기념사에서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부터 남과 북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번영에 관한 사안들을 24시간 365일 직접 협의할 수 있게 됐다"라고 연락사무소에 의미를 부여했다.

북측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역시 "(연락사무소는)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두어들인 알찬 열매"라며 "우리는 민족의 전도가 달린 판문점 선언 이행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에 설치되는 연락사무소 개소식에는 남측인사 50여 명을 비롯해 북측 리선권 위원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통일농구 환송만찬 건배 5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 환송만찬에서 (왼쪽부터)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5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 환송만찬에서 (왼쪽부터)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은 남북연락사무소의 북측 소장이 맡았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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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북측 소장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맡았다. 전인철 전 북한 외교부 부부장의 아들로 알려진 전 부위원장은 2000년대부터 여러 남북 당국회담에 참여해온 인사다.

그는 지난 1월 9일 남북고위급회담에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당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그의 상대였다. 천 차관과 전 부위원장은 각각 남측·북측 연락소장으로 다시 만나 손발을 맞추게 됐다.

연락사무소-청사 언제든 통화 가능

행사는 경과 영상 시청, 기념사, 현판 제막식, 기념촬영, 합의서 서명식, 청사 시찰 순으로 이어진다.

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서는 ▲매주 1회 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 ▲긴급한 문제 처리를 위한 비상연락수단 설치 ▲각각 소장 포함 15~20명 정도로 구성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공동연락사무소는 기본적으로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된다. 남측은 보조인력까지 총 30명을 연락사무소에 파견한다. 여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유관부처 관계자가 포함됐다.

연락사무소 청사에서 서울에 있는 정부청사로 전화할 수 있다. 청사 2층은 남측 사무실, 4층은 북측 사무실로 사용한다. 남측 사무실에는 서울과 연락할 수 있는 전화기, 팩스 등이 설치됐다.

남측 천해성 소장과 직원 18여 명은 이날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 통일부 차관을 겸직하고 있는 그는 근무시간이 끝나는 5시에 서울로 귀환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락사무소에) 상주해 일하는 직원들은 평일에 상주하고 주말에는 당직개념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초기에는 주말 당직자들도 상당한 인원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인, "착찹한 마음"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남북관계 악화로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처음으로 개성을 방문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명예회장은 이날 남측 출입사무소(CIQ)에서 기자들과 만나 "착잡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재개가 불확실해 반가운 마음과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라며 "개성공단에 언제쯤 가볼 수 있을지... 착잡하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연락사무소는 개성공단 재개와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남측 출입사무소(CIQ)에서 그는 "개성공단 재개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는 기본적으로 관련이 없다 "라며 "개성공단을 재개하는 남북 경협을 추진해나가는 것은 기본적인 목표지만, 그것은 전반적으로 국제사회와 공조 틀 속에서 풀어나가야 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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