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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선출 직후 최고위원들과 함께 손잡고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은희 하태경 최고위원, 손학규 대표, 이준석 최고위원.
▲ 손학규 대표 체제 바른미래당 새 지도부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선출 직후 최고위원들과 함께 손잡고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은희 하태경 최고위원, 손학규 대표, 이준석 최고위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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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태경이 올드보이 손학규를 골드보이로 만들겠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이 당 대표 당선에 실패한 소감을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실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전당대회)'에서 도합 최종 득표율 22.86%를 얻어 27.02%를 얻은 손학규 당 상임고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 의원은 "많은 분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 2등했다"면서 "아직은 제가 좀 부족한 것 같다. 손학규 선배님, 대표 당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하 의원은 "이제 손 대표님 중심으로 당을 하나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는 "저, 하태경이 올드보이 손학규를 골드보이로 만들어 우리 당이 금메달 정당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앞서 하 의원은 당권 레이스에서 이른바 '올드보이론'으로 손 신임 대표를 적극 '저격'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달 1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대기업은 올드보이가 해도 그럭저럭 굴러가는데 신생 벤처 정당 CEO를 올드보이가 하는 것 봤냐"고 말했다. 또 25일 TJB 대전방송 토론회에서도 "올드보이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공격에 손 신임 대표는 본인을 가리켜 "올드보이가 아니라 골드보이"라고 맞받기도 했다.

손 신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여야 지도부가 올드보이의 귀환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는 말에 "어떻게 다시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인가 하는 의지를 놓고 올드보이인지 골드보이인지 말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정치 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정동영 평화민주당 대표와 손 신임 대표의 차별성이 앞으로 하 의원의 다짐만큼 드러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태그:#하태경, #손학규, #올드보이, #골드보이,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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