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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들어선 8개 보의 사진을 담은 펼침막을 대표자들이 칼로 찢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들어선 8개 보의 사진을 담은 펼침막을 대표자들이 칼로 찢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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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대발생이란 국가재난사태 발발한 낙동강. 영남인이여 봉기하라. … 영남인들이여, 떨쳐 일어나 함께 외치자. 낙동강을 살려내라."

낙동강에 유해남조류가 대량 발생한 가운데, 영남인들이 '봉기'를 선언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인 낙동 봉기령"과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지난 8월 22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500m 지점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126만 4052cells/mL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대강 역대 최고치이고 조류경보제의 '조류 대발생(100만cells/mL 이상)'에 해당한다.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기관·단체에서는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낙동강 관련 토론회를 열었고, 낙동강네트워크가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창원, 진주, 함안은 물론 부산과 대구, 경북지역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낙동 봉기령'과 '결의문'을 발표한 뒤, 상징의식을 벌였다.

낙동강 8개 보의 사진이 담긴 펼침막을 대표자들이 칼로 찢었고, 그 사이에 맑은 물 광경을 담은 사진 펼침막을 들고 나왔으며, 마지막에 참가자들은 "낙동강 보를 철거하라"고 외쳤다.

이환문 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낙동 봉기령'을 통해 "합천창녕보 독성조류 120만셀, 우려했던 조류대발생이란 국가재난사태가 낙동강에서 발발했다"며 "독성조류 120만 마리가 1cc의 강물에 창궐했다는 이 충격적인 소식에 벌린 입을 다물 길이 없다"고 했다.

이 의장은 "낙동강은 1300만 국민의 식수원이다. 1300만 국민의 생명수에 독성조류가 대발생했다. 국민의 식수원에 '독'이 대량으로 뿌려진 것이다. 그것도 '미량이라도 치사량에 이른다'는 그 맹독이다"고 했다.

그는 "비상 상황이다. 다급한 상황이다. 1300만 국민의 목숨이 풍전등화의 위기다. 우리는 비상한 위기감을 느끼며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한다"며 "낙동강 8개 보를 즉각 개방하라. 정부는 모든 쓰잘데기 없는 논의를 중단하고, 낙동강을 살리는 이 일에 앞장서라"고 외쳤다.

또 그는 "낙동강을 특별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 이 사태를 해결할 낙동강 비상특별대책기구를 즉각 구성하라"며 "영남인들이여. 이제는 일어나야 한다. 이것은 여야를 떠나, 진보보수를 떠나 도시, 농민을 떠나 우리의 목숨이 달린 일이다. 비상한 마음으로 떨쳐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또 낙동강네트워크는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강미애 먹는물부산네트워크 운영위원과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곽상수(고령) 농민이 읽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영남의 지방정부는 어머니 낙동강 살리기를 포기하고 더 깨끗한 물을 찾아 취수원을 상류로 옮기려 하고 있다. 안 될 말이다. 영남인들의 조상들이 낙동강에 기대어 살았듯 우리 후손들도 낙동강에서 물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소명임을 우리는 오늘 깊이 각인한다"고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50가구 농업용수 공급보다 1300만명 먹는 물 안전성이 우선이다. 맹독성 물질이 창궐하는 낙동강의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낙동강 보 수문 상시 개방을 촉구한다. 수문 개방으로 발생되는 농업용수 문제는 긴급 대책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가와 환경부는 20년 전 낙동강특별법의 약속을 지켜라. 녹조재앙, 수질악화, 낙동강 수질개선 없이 물이용부담금 거부한다. 영남 지방정부는 물이용부담금을 포함한 낙동강특별법 개정에 앞장서라"고 했다.

또 이들은 "낙동강 수질개선이 우선이다. 영남 지방정부는 취수원 이전 중단 선언하고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에 앞장서고 '낙동강 수질개선 민관협의회'를 즉각 구성하라"고 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장관과 영남권 5개 시장과 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김은경 장관의 국회 일정 등으로 연기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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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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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고, 이환문 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영남인 낙동 봉기령'을 발표하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고, 이환문 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영남인 낙동 봉기령'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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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곽상수(고령) 농민,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강미애 먹는물부산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
 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곽상수(고령) 농민,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강미애 먹는물부산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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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들어선 8개 보의 사진을 담은 펼침막을 대표자들이 칼로 찢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들어선 8개 보의 사진을 담은 펼침막을 대표자들이 칼로 찢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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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들어선 8개 보의 사진을 담은 펼침막을 대표자들이 칼로 찢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들어선 8개 보의 사진을 담은 펼침막을 대표자들이 칼로 찢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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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이 살아야 영남이 산다"는 제목의 '낙동강 1300인 생명선언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들어선 8개 보의 사진을 담은 펼침막을 대표자들이 칼로 찢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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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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