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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궁과 월지
 경주 동궁과 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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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지인 동궁과 월지(안압지)가 매년 심각한 녹조현상으로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 동궁과 월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미생물을 이용한 정화공법을 사용하는 A업체를 선정했고, 이 업체는 동궁과 월지의 수질검사, 미생물투여를 반복하며 동궁과 월지의 수질을 개선시켰다.

그러나 경주시는 올해 4월 18일 수의계약을 통해 B업체로 바꾸었고 장기화 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녹조에 대한 대응이 늦어졌고, 지난해 관리업체의 관리 결과가 비교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동궁과 월지의 녹조현상과 올해 녹조현상의 차이가 심하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수질개선을 위한 업체가 바뀌었고 관리시기가 많이 늦은 것 같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녹조가 지난해보다 심각한데 경주시의 늦장대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인사이동이 있어 담당자가 바뀌었다. 때문에 수질업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더 좋은 방법과 결과를 알 수 없기에 많은 업체들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다"며 "앞으로 몇 번의 업체 변경이 더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매년 발생하는 녹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볼 것이다"고 전했다.

올해 계약한 B업체 역시 미생물을 투여해 수질을 개선하는 정화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B업체는 수질 개선을 위한 미생물 1차 투여를 지난 8일 했으며 총 3회에 걸쳐 투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업체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고, 수질검사와 진행정도를 파악하고 난 후 2차, 3차 투여 시기가 결정된다"며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는 예측할 수 없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러 가지 변수가 나타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재욱 기자 / chdlswodnr@naver.com

<저작권자 © 경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경주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태그:#안압지, #동궁과 월지, #경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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