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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어민들은 지난 4월 7일부터 어선에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하고 있다.
 서해5도 어민들은 지난 4월 7일부터 어선에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하고 있다.
ⓒ 김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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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를 위한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이 지난 14일 열렸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지난 2004년 남북 장성급회담 합의 사항 이행 등 원칙적 입장을 교환하고,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해평화수역 조성에 대해선 합의하지 않았다. 이에 서해5도 평화수역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20일 "일괄타결이 힘들다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논평했다.

운동본부는 "오랜 기간 논란이 돼온 서해 남북경계 문제가 몇 시간의 회담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라고 한 뒤 "평화수역 조성은 서로 신뢰를 쌓아가며 해결해야할 문제다. 우리는 이를 위해서 서해 평화수역 단계적 추진을 제시해왔다"고 했다.

운동본부가 내놓은 단계적 추진방안은 ▲1단계, 서로 떨어져있는 서해5도 어장을 연결해 평화시대에 맞는 서해어장 조성 ▲2단계, 백령도와 연평도 위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파시를 설치해 수산물 교류를 비롯한 남북 교류 활성화 ▲3단계, 서해5도 바다 생태계 보존과 활용방안 논의 후 남북 합의로 서해평화수역 조성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9일 열린 '2018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ㆍ협의회장 합동 워크숍'에서 "서해 지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문제를 논의하는 (남북)국방장관회담도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장관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운동본부는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한다. 정부는 성급한 마음을 버리고 인내와 신뢰를 쌓아가며 서해평화수역 실현을 위해 단계적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현명함을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태그:#남북군사회담, #서해5도, #서해평화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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