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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9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9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 인천공학지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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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장 박대성ㆍ이하 지부)가 19일 저녁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8번 게이트 앞에서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 결의대회에는 지부 전체 조합원 약 4300명 중 2000여명이 참가했다고 지부는 전했다.

이들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동자·사용자·전문가 협의' 과정에서 인천공항공사가 주장하는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공항공사가 지난해 12월 26일 합의한 정규직 전환 합의문과 다른 주장을 하며 합의 내용을 지키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결의대회에 모인 조합원들은 '공항공사의 합의문 성실 이행'과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주당 노동시간 단축 대비 인력 충원'을 요구했다. 또, 최근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국회와 정부를 규탄하기도 했다.

'정규직 전환 시, 각종 채용절차를 추진하겠다'는 공항공사의 입장에 대해, 인천공항에서 환경미화 업무를 10년간 했다는 한 조합원은 "10년간 아무 문제없이 일한 내가 인성검사나 면접에서 떨어지면, 나는 그동안 일을 못한 것이냐? 정규직 전환이 오히려 10년 노동을 모욕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박대성 지부장은 "공항공사가 주장하는 ▲ 기존 노동자가 탈락할 수 있는 채용절차 ▲ 근속 반영 거부 ▲ 이윤과 관리비 전액 노동자 처우 개선에 사용 거부 ▲ 하청업체 계약 해지 말 바꾸기 등은 모두 작년 12.26 합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저임금법 개악 문제, 인력 충원 문제 해결 없이는 안전한 인천공항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박 지부장은 이어서 "공항공사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 경우 7월에는 공항공사의 행태를 국민들에게 폭로하는 대규모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12.26 합의 훼손하는 공사 규탄'이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제1여객터미널을 행진한 뒤 집회를 마무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태그:#인천공항, #정규직전환, #최저임금,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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