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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고승의, 최순자, 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
 왼쪽부터 고승의, 최순자, 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
ⓒ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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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2일, 인천시교육감 후보 3인이 각기 다른 목소리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 성향 고승의(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후보는 "전교조 출신 전임 교육감의 뇌물 비리로 땅에 떨어진 인천교육의 이미지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교육감을 제대로 뽑아 달라"는 지지호소문을 발표했다.

고 후보는 "40년간 교육현장을 경험한 교육행정 전문가로 누구보다 인천교육과 학생들을 사랑하고 있고, 위기의 인천교육을 풀 수 있는 적임자"라며 "맑고 바른, 청렴하고 신뢰받는 인천교육을 만들겠다. 시민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했다.

보수 성향 최순자(전 인하대학교 총장) 후보도 '선거운동을 마치며'라는 글을 통해 "71일 동안 겪은 현장은 전임 교육감의 이념과 부패로 너무 황폐해져있었는데, 반성과 책임 없이 오히려 부패한 전임 교육감의 하수인들이 교육감 선거에 나섰고, 부정부패로 망가진 인천교육을 바로세우겠다고 목이 터져라 말했다"고 했다.

최 후보는 "흑색선전과 유언비어가 난무해도 진정성을 시민들이 알아줄 것으로 확신해 뒤돌아보지 않았다"며 "누가 인천교육을 바로 세울 사람이고 누가 망가트릴 사람인지, 누가 진정성과 추진력을 가진 후보인지 인물을 보고 뽑아줄 거라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 성향 도성훈(전 전교조 인천지부장) 후보는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며 인천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번 교육감 선거는 인천교육이 미래혁신교육으로 나갈 것인지, 입시경쟁과 학벌주의교육인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를 가르는 중요한 선거"라고 했다.

이어서 교사에게 체험용 활을 쏘는 등 물의를 일으켜 '해임' 징계됐던 교감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강등'으로 감경돼 원래 근무하던 학교로 돌아온다는 언론 보도를 예로 들며, 횡령과 인권침해 등 비위를 저지르는 관리자가 다시는 교육현장에 발붙이지 못하게 특권과 반칙을 허용하지 않는 인천교육을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인천 시민사회단체 88개가 선출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교육적폐 청산과 정의로운 인천교육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고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오전 7시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기도회 참석을 시작으로 부평구청 앞 산악회원 상대 유세, 영남향우회 오찬, 오후 7시 30분 부평문화의거리 맞은편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최 후보는 오전 서구 검암역을 찾아 출근길 인사로 마지막 날 선거운동을 시작해 서구노인복지관, 남구노인복지관, 모래내시장, 소래포구어시장 등에서 집중유세를 벌인 후 오후 7시 남구 신세계백화점 사거리와 오후 8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뒤 먹자골목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 후보는 오전 7시 계양구 계양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계산역, 영아다방사거리, 구월동 롯데캐슬 등에서 유세를 진행한 후 오후 7시 남구 신세계백화점 4거리에서 선거운동원이 모두 모여 집중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 후보 쪽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막판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당선을 장담한다고 했다.

최 후보 쪽은 두터운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한데, 인물을 보고 찍을 가능성이 높다며 교육현장 경험과 대학 운영 경험이 있는 최 후보에게 부동층 표가 몰려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도 후보 쪽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여러 언론사의 조사에서 도 후보가 부동의 1위를 계속 유지해왔고, 자체 여론조사에서 2위와의 표차가 점점 벌어지고 부동층은 점점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오차범위를 벗어난 승리를 장담한다고 했다.

인천교육감 선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여러 언론사의 조사에서 부동층이 최대 60%에 달하는 데다 후보 정보를 잘 모르고 찍는 경우가 많다는 '깜깜이' 선거다. 또한 투표용지에 실리는 후보의 이름이 선거구마다 순번이 바뀌는 교호(交互)순번제로 진행돼, 후보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찍어야 한다. 후보들이 선거운동 기간 내내 자신의 이름과 정책, 성향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번 인천교육감 선거는 두터운 부동층으로 선거 결과의 윤곽이 잘 드러나지 않아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민들의 표심이 교육감 선거에선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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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대표 지역주간신문 시사인천의 교육면 담당 장기자입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기도 합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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