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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북미관계 중재자 역할을 강조한 <악시오스>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관계 중재자 역할을 강조한 <악시오스> 갈무리.
ⓒ 악시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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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위기에 빠진 북미 관계의 구조원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의 한반도 전문가 존 박 연구원은 27일(현지시각)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행을 돕는 '긴급 구조원'(first responder)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과 미국이 적대적 설전을 주고받으며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깨질 위기에 처하자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나서 양측 관계를 조율하며 다시 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는 "문 대통령은 매우 대담한 전략을 실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열어 공동 성명을 도출할 수 있도록 많은 위험을 감수해 왔다"며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문 대통령에게도 (북미정상회담에서) 특별한 성과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정상회담의 덕을 볼 수 있다"라며 "더 많은 장애물과 드라마가 있겠지만 문 대통령이 회담을 깨뜨릴 수도 있는 요인들을 해결하기 위해 껄끄러운 일을 맡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자존심에 상처가 나면 문 대통령이 계속 수습해나갈 것"이라며 "미국이 특정 이슈에 관해 재확인을 받고 싶을 경우 문 대통령이 이끄는 청와대가 신중하게 북한 측과의 조정에 나서 성명이나 행동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은 개최가 보장된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문 대통령의 신중한 행동주의자 역할(discreet activist role) 덕분에 회담 성사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라고 강조했다.



태그:#문재인,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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