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인터넷 댓글 조작사건을 일으킨 '드루킹' 김동원(구속)씨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오는 21일 오후 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드루킹 몸통' 김경수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20일 낸 자료를 통해 "드루킹 옥중 편지에서 댓글조작의 실체로 지목되고 있는 김경수 전 의원에 대해 도지사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직자와 당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하고, 회견문을 발표한 뒤 구호 제창을 하며 '비누곽 전달'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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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오전 부산 민주공원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울산·경남 후보자 공동선언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정민규 | 관련사진보기 |
한국당 경남도당은 "기자회견 직후부터 민주당 당사 앞에서 드루킹 옥중편지 진상규명과 성역없는 특검 수사를 위한 '1인 릴레이 시위'를 실시한다"며 "1인시위는 도당 창원에서 뿐만 아니라 시군 당원협의회별로 동참하여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선거대책위'는 이날 낸 "이게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이들은 "드루킹의 옥중편지가 나오자 김경수 전 의원은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 궁금증을 네거티브라고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드루킹 이야기가 다 소설이라면 출마선언 하던 날 뭐가 두려워 출마를 보류하려고 했었던 건가?"라며 "그래도 불출마를 고민할 때가 김경수 전 의원이 인간으로서 최소한 양심을 가졌을 때였다"고 했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무시하고, 드루킹이 밖에 나와서 진실을 밝히지 못하도록 구속 기간을 늘리고, 축소된 특검으로 축소수사를 하면 버티기가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들은 "경남의 이름을 더럽히지 마라. 경남정신에 먹칠을 하지 마라. 경남도민에게 더 이상 부끄러움을 주지 마라. 더 이상 도민을 속이려 하지 마라. 후보직에 기대지 말고 즉시 경찰에 출두하여 조사 받아라"고 했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우리 경남도민은 다짐한다. 우리 도민은 국민의 의사를 왜곡한 3.15 부정선거를 심판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6월 13일 댓글로 국민의 의사를 왜곡한 드루킹 김경수를 심판한 자랑스런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가 보도한 '드루킹' 김씨의 옥중 편지에 대해, 김경수 후보측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황당한 소설"이라거나 "자유한국당, '경남경제 살리기'는 안 보이고 '드루킹'만 보이는가", "김태호 네거티브 '유감', 도민 위한 정책선거 나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