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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산악회 최임복 원정대장.
 경상대 산악회 최임복 원정대장.
ⓒ 경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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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 세계 최고봉에서 경상대학교 깃발을 휘날렸다."

20일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는 경상대 산악회(회장 변희열)가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추진한 세계 최고봉 히말라야 에베레스트(해발 8848m) 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척'은 경상대 교훈이다.

경상대는 현지시각으로 5월 17일 오전 8시 최임복 대장이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대장은 18일 오전 9시경 캠프2에서 베이스캠프로 이동하여 이날 오후 1시경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공격루트는 네팔 쿰부히말라야에 위치한 남동릉(South Col~Southeast Ridge).

'경상대 개교 70주년 기념 경상대산악회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최임복(33) 대장과 김종범(22) 원정대원으로 구성됐다.

현재 마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근무 중인 최임복 원정대장은 경상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2005년 다올라기리 1봉(8167m) 등정, 중국 슈에 바오딩(5588m) 등정 등의 기록을 갖고 있으며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유럽 피레네팀 참가(2009년)했다.

김종범 원정대원은 경상대 기계공학부 휴학생으로, 2014년 경상대 산악부에 입회하여 무박 지리산 화대종주(46km) 완주, 설악산 하계 장기등반, 데날리봉(6194m) 등반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3월 30일 출국하여 4월 15일경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뒤 고소적응 훈련 등을 거쳐 4월 17일부터 8848m 세계 최고봉 공격을 시도해 왔다. 출국 당시에는 기상조건 등 여건이 허락된다면 5월 20일경 정상 등정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당초 예상보다 사흘 일찍 등정에 성공한 것이다.

경상대산악회는 지난 2011년 '개교 70주년 기념 원정대 '를 조직하여 2년마다 1회씩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해 왔다. 2011년 8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등정에 성공한 원정대는 2013년 유럽 최고봉인 엘브루즈(5642m)에 올랐고 2015년에는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맥킨리)(6194m)에 개척의 깃발을 꽂았다.

경상대산악회는 2018년 12월 남미 아콩카구아(6959m), 2019년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를 등정하고 산악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남극의 빈슨메시프(4897m)를 등정함으로써 7대륙 최고봉 원정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경상대에 따르면, 최임복 대장은 현지에서 "개척인으로서 자랑스럽다. 이번 에베레스트 등정은 경상대 총장님과 산악회 회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지원 덕분에 이룬 쾌거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상경 총장은 "개척자의 도전정신으로 마침내 큰 꿈을 이루었다.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경상대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쾌거로서 모든 경상 가족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등반대원들을 격려하고 등정 성공을 축하했다.


태그:#경상대학교,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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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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