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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5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5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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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차기 대선 도전과 관련해 여운이 있는 말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무교동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서울시장이 정치 경력의 마지막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3선에 성공할 경우 2022년 서울시장 임기 종료에 즈음해 차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겠냐는 뉘앙스의 질문이었다. 박 후보는 전날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지금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는데, 언론은 대선에 대해서는 항상 물어본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훈토론회에서의 답변은 이랬다.

"저는 어떤 직책을 생각하면서 인생을 살지 않았다. 항상 일을 고민했다. 검사, 인권변호사,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를 시작할 때 다음에 뭘 하겠다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한 단계의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까 그 다음 단계는 저절로 만들어지곤 하더라. 지금은 서울시가 최고의 도시로 발돋음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4년으로 서울을 위대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일념에 불타있다."

박 후보는 지난해 1월 26일 대선 출마 의사를 접은 이후 올해 초 서울시장 3선 출마 의사를 굳인 후 "대통령이 운명을 타고나야 하듯이 서울시장도 운명적 자리"라는 말을 해왔다. 일단 3선에 성공한 뒤 시정 활동에 대한 여론의 평가를 받아본 뒤 향후 행보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선대위를 매머드급으로 꾸렸다. 대선 행보 아니냐"는 물음에는 "서울의 국회의원들 누군 넣고 누군 뺄 수는 없다"며 "처음 무소속으로 당선될 때는 잘 몰랐는데, 역시 선거나 정치적으로 큰 결정을 할 때는 정당이 참으로 중요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안규백 상임선대위원장과 남인순 상임선대본부장, 박경미 대변인을 비롯해 기동민, 김성수, 김영호 ,박주민, 박홍근, 서영교, 인재근 등 민주당 서울 의원 10명이 배석했다.

"국무회의 가면 문 대통령이 늘 질문해서 내가 졸지 못할 정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통령 공약의 59%가 서울시와 싱크로(일치)돼있다는 자료가 있을 정도로 협력이 잘되고 있다. 장관들과도 전화통화가 잘 되고 있다"며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가면 늘 마지막에 문 대통령이 '박 시장 생각은 어떠냐', '박 시장은 할 말 없냐'고 항상 물어봐서 내가 졸지 못할 정도"라고 장난스럽게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2월 11일 자신을 만난 자리에서 "박 시장은 언제나 초청이 제안돼있다"고 한 발언을 소개하며 "지방선거가 잘 끝나고 나면 평양을 방문해서 남북협력 문제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맞붙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정정당당히 경쟁해서 시민 판단 받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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