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바른미래당 입당식. 사진왼쪽부터 이환선 전 중부경찰서장, 이학재 국회의원, 최백규 전 남구의원, 이수봉 인천시당공동위원장, 김양철 전 남동구새마을협의회장.
▲ 바른미래당 인천시당 바른미래당 입당식. 사진왼쪽부터 이환선 전 중부경찰서장, 이학재 국회의원, 최백규 전 남구의원, 이수봉 인천시당공동위원장, 김양철 전 남동구새마을협의회장.
ⓒ 사진제공 바른미래당 인천시당

관련사진보기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의 공천 잡음이 탈당에 이어 바른미래당 입당으로 이어졌다. 이번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 불공정성을 제기하고 탈당한 이들이 대거 바른미래당에 입당하고, 또 출마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안 그래도 지지율이 낮은 한국당에 난관이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이학재, 이수봉 공동위원장)은 9일 오후 동구청장 경선에 참여했던 이환섭 전 인천중부경찰서장, 남구청장에 도전했던 최백규 전 남구의회 의원, 남동구의회에 도전한 김양철 전 남동구새마을협의회장 등이 입당했다고 밝혔다.

우선 최백규 전 남구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때 남구청장에 출마를 하려고 했으나, 경선에 참여하지 못했다. 최 전 남구의원은 입당 전 "기득권 지키기에만 여념 없는 한국당이 경선에 나서지도 못하게 저를 내팽개쳤다"고 탈당 소회를 밝혔다.

최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남구청장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여년 이상 한국당 소속으로 많은 봉사활동을 했음에도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발생했다"며 "바른미래당의 비전을 보고 입당한 만큼,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의 출마 가세로 남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식 후보(남구시설관리공단 전 경영본부장), 자유한국당 이영훈 후보(전 시의원), 바른미래당 최백규 후보, 정의당 문영미 후보(전 남구의회 의원)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정식 후보가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이영훈 후보는 최 전 의원의 출마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환섭 전 중부경찰서장은 "여론조사기관에 제공된 당원 명단과 각 후보에게 제공된 명단이 서로 다르고 이미 투표한 당원에게 다시 여론조사 전화가 가는 등,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제기를 했지만, 당이 기각하자 탈당했다.

이 전 중부경찰서장은 입당 후 "바른미래당과 함께 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중부서장은 한국당 경선에 참여해 동구청장 선거 출마가 제한되는 만큼, 시의원 출마를 검토 중이다.

동구청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허인환 후보(전 시의원)와 자유한국당 이흥수 후보(현 구청장) 간 2파전이 예상된다. 이흥수 구청장의 경우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다, 이흥수 구청장 공천을 반대하는 이들이 이 청장을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어 악재가 겹치게 됐다.

김양철 전 남동구새마을협의회장은 남동구 마선거구에 남동구의원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새마을협의회장은 "한국당이 인천에서 벌인 6.13지방선거 공천 행태에 환멸을 느낀다"며 "바른미래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입당에 이학재 바른미래당 인천시당공동위원장(서구갑 국회의원)은 "이번 한국당 공천에도 '자기 식구 챙기기'라는 지난달 새누리당의 구태가 이어졌다"며 "바른미래당이 대안세력으로서 현재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생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봉 인천시당공동위원장은 이들에게 "바른미래당의 입당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6.13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한 뒤, "낡은 보수와 가짜 진보를 극복하는 제3세력 안착이 중요하기에 이번 영입 인사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지방선거, #인천, #남구청장,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