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클럽이 경남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가진 가운데,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가 반발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토론회 배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를 배제하고 두 후보만 모셔놓고 토론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바른미래당 중앙당과 경남도당에서는 관훈클럽에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4월 18일에 제가 제일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했었다. 김태호 후보는 이틀 뒤 등록을 했고, 김경수 후보는 경찰 참고인조사 받기 전인 5월 3일에 예비후보 등록했었다"고 했다.
그는 "저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다음부터 이런 일이 없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후보는 "드루킹 일당들이 불법적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댓글을 조작하고 여론을 조작한 것은 명백한 범죄사실"이라 했다.
김경수 후보에 대해, 그는 "드루킹 일당이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달라는 청탁을 받아 청와대에 이력서를 전달했고, 김경수 의원이 자신의 선에서 잘랐다면 인사 청탁이 아닐지 모르지만, 그 요청을 받아 청와대에 추천한 이상 대가성 여부와 관계 없이 명백한 인사 청탁"이라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그는 "더 이상 드루킹에 대해 언급 하지 말고 빠지라"고 했다.
그는 "드루킹 사건 자체는 정말 심각한 사안이다. 국민들을 농락하고 기망하는 결코 가벼이 여겨서 될 문제가 아님에도 홍준표 대표가 이 사건에 대해 발언을 하니 마치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이 되어 버렸다"며 "홍준표 대표가 댓글조작사건에 대해 말하니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고 이 사건을 우습게 본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유가 비선실세의 국정농단과 댓글조작사건이다"며 "그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의 대표가 계속 댓글조작사건과 드루킹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신뢰를 하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