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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대만, 홍콩, 티베트 표기 압박을 보도하는 <더 힐> 갈무리.
 중국 정부의 대만, 홍콩, 티베트 표기 압박을 보도하는 <더 힐> 갈무리.
ⓒ 더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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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국을 비롯한 외국 항공사에 일방적인 대만 표기를 요구하자 미국 정부가 항의하고 나섰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 시민이나 기업에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political views)를 강요하는 것은 지나친 통제"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이 같은 강요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민이나 기업이 중국의 압박에 저항하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민간항공국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36개의 외국 항공사들이 홈페이지나 기내 지도에 대만, 홍콩, 마카오, 티베트 등을 표기할 때 중국 정부의 기준에 따를 것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발송했다.

앞서 미국의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는 예약 홈페이지에서 대만, 홍콩, 마카오, 티베트를 중국과 다른 개별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 정부로부터 홈페이지 폐쇄 조치를 당한 뒤 공식 사과했다.

또한 스페인 유명 의류업체 '자라'도 중국어 홈페이지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해 거센 항의를 받고 "중국의 영토 주권을 존중한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중국 정부의 압박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태그:#중국, #대만,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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