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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잠수기 어선들이 당시의 판옥선 역할을 하면서 학익진과 일자진 등을 펼쳐보이고 있다.
▲ 수군출정식 장면 여수잠수기 어선들이 당시의 판옥선 역할을 하면서 학익진과 일자진 등을 펼쳐보이고 있다.
ⓒ 심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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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6일 낮 12시 35분]

제52회 여수거북선축제 이틀째 빅이벤트로 해상수군출정식이 거행됐다.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사이의 해상에서 펼쳐지는 출정식 재현 행사는 1592년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전라좌수영의 1차 출전 직전의 회의과정과 회의를 마치고 바로 배를 타고 출전하는 광경이 생생하게 재현돼 해양공원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날 출정식은 5일 오후 3시30분부터 약 한 시간가량 거북선대교~종포해양공원~돌산대교 앞 해상에서 펼쳐졌다.

육상에서는 출정 직전의 회의 과정을 배우들이 보여주고 출정을 외치는 구호를 신호로 수군출정식이 거행됐다
▲ 출정식을 알리는 장수들 육상에서는 출정 직전의 회의 과정을 배우들이 보여주고 출정을 외치는 구호를 신호로 수군출정식이 거행됐다
ⓒ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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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 1592년 24척의 판옥선으로 옥포 앞바다로 출정하는 모습을 재현한 해상수군출정식은 작년에 처음 선보인 이후 통제영길놀이와 함께 거북선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날 24척의 판옥선 역할은 여수의 잠수기 어선들이 맡았다. 

이들 선박들은 이순신장군의 해상전술과 전투대형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바다에서 횡렬 일자로 늘어선 전투대형인 일자진과 학이 날개를 펴듯 적을 둘러싸서 공격하는 대형인 학익진 등의 실감나는 선박대열이 음향효과와 함께 연막과 폭죽이 연신 터뜨렸다. 관객들은 박수를 보내며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수군출정식은 페이스북으로도 생중계됐다.

어린이날 휴일을 맞아 여수해양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출정식에 참가한 선박을 향해 환호하고 있디
▲ 환호하는 관람객들 어린이날 휴일을 맞아 여수해양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출정식에 참가한 선박을 향해 환호하고 있디
ⓒ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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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여수거북선대교와 돌산대교 사이 해상에서 펼쳐진 당시의 수군출정식이 재현됐다.
▲ 여수거북선축제 해상수군출정식 5일 여수거북선대교와 돌산대교 사이 해상에서 펼쳐진 당시의 수군출정식이 재현됐다.
ⓒ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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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군출정식에 이은 해상선박퍼레이드는 여수의 관공선이 대거 동원됐다. 해양경찰서 함정을 비롯해 유람선, 행정선, 어선들의 행렬을 선보였다. 특히 제트스키가 시원한 바다를 가르며 그룹으로 멋진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온 관람객들이 환호하며 연신 스마트폰을 바다로 향했다.

이순신광장에서는 소년이순신장군 선발대회가 열렸다.해양공원 주무대에서는 거문도뱃노래 공연을 비롯한 민속공연도 종일 펼쳐졌다.

초등학교 5~6현년 학생이 출전한 이순신장군 선발대회 심사를 받는 중. 한 학생이 장기자랑으로 전자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 소년이순신장군 선발대회 초등학교 5~6현년 학생이 출전한 이순신장군 선발대회 심사를 받는 중. 한 학생이 장기자랑으로 전자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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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3일째인 6일에는 우천으로 인해 이순신광장 무대와 종포해양공원무대 행사 대부분이 취소됐다.  하지만 오후7시 30분에는 거북선가요제는 예정대로 실시한다. 같은 시각 종포해양공원 앞 해상에서는 해상불빛퍼레이드와 레이져쑈 역시 우천과 무관하게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여수밤바다'의 낭만을 선사한다. 해상불빛퍼레이드는 페이스북 생중계도 실시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여수거북선축제, #수군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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