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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이 지지자들과 함께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이 지지자들과 함께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김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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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시장 지지자들이 의왕 더민주 지역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성제 시장 지지자들이 의왕 더민주 지역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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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과 오수봉 하남시장이 컷오프(중간탈락)됐다. '현역 시장도 컷오프(중간탈락)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말이 실현된 것이다. 현역 시장을 컷오프 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더민주 경기도당은 19일 오후 기초 단체장 후보와 광역의원, 기초의원 일부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당은 의왕시를 4인 경선 지역(기길운 의왕 시의원, 김상돈 도의원, 박철하 의왕풀뿌리희망연대 공동대표, 김진숙 의왕 민생포럼 대표)으로 발표했다. 김성제 현 시장을 경선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경기도당은 오수봉 현역 시장을 빼고, 하남시에 김상호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현역 시장을 컷오프한 정확한 이유를 경기도당은 밝히지 않았다. 윤호중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 키워드는 '클린공천'이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심사에서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했다"라고 언급했을 뿐 직접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오수봉 하남시장 측에서는 '컷오프'에 대해 아직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이 없다. 하지만 김성제 의왕시장은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참담하다, 이해 할 수 없다"라는 심정을 밝혔다.

또한 김 시장은 "컷오프 중심에 신창현(의왕, 공관위원)이 있다"라며 창끝을 신창현 국회의원에게 겨누었다. 이어 "신 의원이 저를 공천배제하기 위해 당 지도부에 의왕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해 달라 수차례 건의했고,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관위원이 되어 저를 컷오프 시켰다"라고 창끝을 겨눈 이유를 설명했다. 

김 시장은 "공천 재심 신청을 할 것이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고려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중대결심은 '무소속 출마' 등으로 풀이된다.

김 시장 지지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 지지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너무한 것"이라고 흥분한 어조로 말했고, 또 다른 지지자도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시장 지지자들은 최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신창현 국회의원(의왕)이 김성제 시장을 정치적 라이벌로 여겨, (미리 제거하기 위해) 컷오프 시키려 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만약 컷오프 하면 집단탈당도 불사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김 시장 지지자 100여 명은 오후 5시부터 더민주 의왕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항의 방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당은 안양시는 중앙당에 전략공천 지역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경기도당은, 경기도의회 의원 30개 선거구를 단수로 확정하고 7개 선거구는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


태그:#김성제, #더민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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