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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우 정의당 양산지역위원장은 16일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산시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현우 정의당 양산지역위원장은 16일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산시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정의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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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국회의원 사회복지특보를 지내고 '탈핵' 활동을 해 온 권현우(42) 정의당 양산지역위원장이 양산시의원에 도전한다. 권 위원장은 16일 양산시청에서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선언했다.

권 위원장은 '양산다'(물금·원동) 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이곳은 4명을 뽑는 지역이다. 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중당 후보와 경쟁한다.

권 위원장은 탈핵양산시민연대, 세월호참사진상규명양산대책위 위원 등 다양한 시민운동을 해 왔다.

권 위원장은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퇴진을 외쳤던 지난 겨울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양산 시민의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그러나 그 열망이 무색할 만큼 정치는 어떠한 변화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촛불이 정권을 교체했지만, 정작 촛불을 들었던 서민들의 삶은 별다른 변화를 못 느끼고 있다"며 "개혁의 발목을 붙잡는 제1야당이 교체될 때만이 비로소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양산 시민들의 삶이 달라질 것"이라 했다.

권현우 위원장은 "지방적폐를 뿌리 뽑기 위해 세대교체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지방적폐를 뿌리 뽑고 촛불혁명 이후 완수하지 못하는 개혁을 온전히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물금 신도시는 과도한 개발이 아닌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두는 '교육복지와 환경복지와 노동복지 정책'을 펼쳐야 할 때"라며 "학교가 많은 물금지역은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물금 신도시의 보육수요가 1만 명에 육박하지만 유치원 · 어린이집은 턱없이 부족하다.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시설을 확충하여 보육 대란을 해소하겠다"며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는 마을 버스형 통학버스 운영을 추진하여 과밀학급,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산은 부산기장 고리원자력발전소와 가깝다. 권 위원장은 "고리에는 현재 7기의 핵발전소가 돌아가고 있다. 고리에서 반경 30km내에 양산 전역의 34만 인구가 다 들어간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계속되는 여진에 불안한데 원전이 가까이 있으니 더욱 불안하다. 그래서 끊임없이 노후원전 중단을 정책적으로 제안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원전 하나 줄이기 에너지 자립을 위한 에너지 자립 햇빛 마을을 만들겠다. 학교 옥상이나 아파트 옥상 베란다 등의 유휴부지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서울의 에너지 자립 마을을 표방한 아파트 단지를 하나씩 만들어 가겠다"며 "몇 년 전부터 시민단체와 핵발전소 반대운동을 꾸준히 해 왔는데, 시민들과 함께 에너지 전환으로 원전 줄이기 운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또 그는 "먹는 물 문제에 대하여 좀더 까다롭고 과학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물금정수장에 고도 정수처리시설이나 강변 여과수 기능을 갖춘 정수 시설을 조속히 추진하여 우리 지역 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제시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정의당은 양산에서만 약 1만 표라는 값진 표를 받았다. 아주 소중한 득표였다"며 "기득권 정치의 화려한 스펙보다, 발로 뛰는 생활밀착 정치로 단련되어 있는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태그:#권현우, #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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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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