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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13일 서산에서는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공동의 기억:트라우마>가 상영됐다.

서산 세월호 416 기획단이 준비한 이번 상영회에는 많은 서산시민들이 참석했다. 상영회는 서산문화원 3층에서 진행됐다.

특히 금요일을 맞아 많은 서산 청소년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영화 상영에 앞서 흘러나온 세월호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따라 불렀고, 세월호를 기억하는 노란 팔찌와 세월호 리본을 구입하기도 했다.

'공동의 기억:트라우마'를 소개하는 포스터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세월호'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치유되지 않은 아픔, 도통 사그라들지 않는 분노, 이젠 외면하고 싶은 괴로움, 희생자, 생존자를 넘어 우리 모두에게 각인된 세월호 참사 트라우마. 세월호 4주기 프로젝트 <공동의 기억:트라우마>를 통해 이 트라우마가 우리들 삶에 어떻게 스며들고 있는지,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감정들을 지니고 살아가게 되었는지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이날 다큐멘터리를 보기 위해 참석한 부석고 3학년 신송희 양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친구들과 추모하는 뜻에서 오게 됐다"며 "학생들도 함께 추모하기 위해 16일 아침 교육동아리 친구들과 리본을 나눠주고 학교에 추모하는 글들을 붙여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분들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영된 <공동의 기억:트라우마>는 모두 시민들의 후원으로 제작된 4편의 다큐멘터리다. 2014년 4월 수학여행 중 생존한 학생과 세월호 세대를 담은 '어른이 되어', 세월호 참사를 두고 마음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낸 '이름에게', 그리고 우리에겐 사라지지 않는 아픔을 이야기 한 '상실의 궤', 침몰한 지 1080일 만에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돌아온 세월호를 다룬 '목포의 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동안 객석에서는 학생들이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모두가 숙연한 가운데 영화는 계속 상영됐다.

약 2시간여의 시간이 흐르고, 다큐멘터리가 끝난 후 이혜은 양은 "생존학생들이 당시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 생각에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당시 세월호 참사가 생각나 같이 울었다"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슬펐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서산 세월호 416기획단은 15일 오후 서산 호수공원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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