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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유 바른미래당 인재영입1호가 9일 인천시청 현관 앞 계단에서 인천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인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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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인재영입1호인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이 인천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정 전 인천경제청 차장은 9일 인천시청 현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토착비리는 전, 현직 3명의 인천시장이 연루된 1조원대 초대형비리사건이다"며 "빼앗긴 돈 1조원을 되찾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공화국' 시대를 열기 위해 기꺼이 인천시장 선거에 나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로써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송도6·8공구 개발이익 환수 등 특혜의혹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정 전 차장은 지난달 14일 시에 32년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사표를 제출하고 "공직자의 옷을 벗고 백의종군해 송도비리 사건 진상을 끝까지 파헤쳐 빼앗긴 인천시민 돈 1조원을 되찾기 위해 싸울 것이다"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정 전 차장의 징계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사표수리를 하지 않았고 지난 5일 열린 인사위원회 징계심의에서 정 전 차장에 대해 지방공무원법상 품위 유지 위반, 복종 의무 위반, 직장내 이탈 금지 위반 등의 이유를 물어 중징계 중에서도 최고 수위인 '파면' 징계처분을 내렸다.
이에 정 전 차장은 다음날인 6일 이른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유정복 시장이 저를 외통수로 몰고 가네요.."라는 글을 게시하며 참담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인천시의 '파면' 징계 처분이 정 전 차장의 인천시장 출마의지를 확고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정 전 차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특히 "송도토착비리의 배후에는 기득권 양당의 담합세력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천시민들께 고발한다"며 "전, 현직 인천시장을 배출한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실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며,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과거 세력과 미래 세력과의 충돌이다"며 "현장중심, 일 중심, 문제해결 중심의 실용주의 중도개혁 정당인 바른미래당에서 인천의 미래를 열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전 차장의 출마 회견장에는 정국정 공익제보자모임 대표와 바른미래당 인천지역위원장들이 참석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