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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니어 하키팀 버스와 대형 트럭 충돌 사고를 보도하는 CBC 방송 갈무리.
 캐나다 주니어 하키팀 버스와 대형 트럭 충돌 사고를 보도하는 CBC 방송 갈무리.
ⓒ 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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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주니어 하키팀을 태운 버스가 대형 트럭과 충돌해 15명이 숨졌다.

캐나다 공영 CBC 방송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캐나다 남서부 서스캐처원주에서 주니어 하키팀 선수단을 태우고 가던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트럭과 충돌해 15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3명은 중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훔볼트 브롱코스 하키팀 코치와 선수들은 서스캐처원 주니어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위해 인근 도시 티스데일로 향하던 중이었고 선수들의 연령대는 16∼20세다.

사망자 명단에는 선수들을 비롯해 수석코치 다시 호건, 구단장 로건 샤츠, 라디오 아나운서 타일러 비버도 포함되어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트럭 운전사를 체포해 간단한 조사 후 석방했고 정신적 외상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훔볼트 브롱코스팀이 있는 인구 6천여 명의 작은 마을 브롱코스는 이번 사고로 큰 충격에 빠졌다. 현지 언론은 마을의 한 교회에 마련한 사고 학부모 대기소에는 통곡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사고를 당한 선수들의) 부모들이 겪어야 할 모든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라며 "끔찍한 비극을 당한 모든 이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모든 부모의 악몽이며, 캐나다 모든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라며 "사랑하는 자녀가 운동 경기를 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일은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뤼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다.


태그:#캐나다, #하키,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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