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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현 광주시장이 4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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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이 재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지 일주일 만이다.
윤 시장은 4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시민시장으로서 부여 받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민선6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시민의 부름을 받아 책임의 길을 걸었던 지난 4년이 저에게는 더 없이 소중하고 가치있는 삶이었다"며 "'광주를 광주답게' 이 가치를 오롯이 가슴에 새기며 달려왔다"고 말했다.
▲ "시장 되는 일보다 시장이 해야할 일 더 중요"이어 "광주에 살고 있다는 이유 만으로 인간 존엄이 지켜지는 삶, 그 안에서 청년들의 설 자리를 마련하며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왔다"며 "저에겐 '시장이 되는 일'보다 '시장이 해야 할 일'이 더 중요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지난 4년을 돌아보며 "친환경자동차산업과 에너지신산업, 문화콘텐츠융합산업을 동력 삼아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었다"며 "민선6기 주요 정책들이 국가 시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6기의 의미잇는 변화들은 민선7기에 활짝 꽃피고 귀한 결실을 맺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선 따로 밝히지 않았다.
준비된 기자회견문을 읽은 뒤엔 질문을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윤 시장은 전날 밤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 시장 측 한 관계자는 "당내 분위기는 물론 전반적으로 우호적이지 않다는 판단을 해 뜻을 접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당내 분위기 우호적이지 않다" 판단한 듯한편, 윤 시장은 지난 2014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아 광주시장 선거에 나섰다.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강운태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민시장' 구호를 내걸고 민선6기를 열었다.
윤 시장의 불출마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쟁구도는 강기정·민형배·최영호 단일후보, 이용섭, 양향자, 이병훈 예비후보 4명으로 재편됐다.
민주당은 조만간 1차 컷오프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단일후보를 포함해 4명 중 3명이 본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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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광주드림>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