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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나도 피해자라는 '미투(Me Too)'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나선 가운데(관련 기사 : 인천 강화교육지원청 홈피 게시판에 '미투' 올라와) 가해자 의혹을 받고 있는 관리자들을 철저히 수사하고 이와 관련해 인천 전체 학교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는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2일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게시판 '칭찬합시다'에 H초등학교에 근무했던 교감‧교장선생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여직원의 측근이라고 소개하며 해당 사실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니 철저한 수사로 관련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한 사립여고 이사장의 아들인 행정실장의 성추행과 성희롱, 다른 여고 졸업생을 성추행한 남교사의 문제 등도 철저히 수사하길 바란다"며 "2012년 '여교사 투서 사건'으로 학교 내 성추행 문제가 전국적으로 이슈화됐을 때, 인천시교육청이 전체 학교 교사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것처럼 이번에도 전수조사를 진행해 가해자를 엄벌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화교육지원청 미투 글의 경우 인천지방경찰청이 내사에 착수했으며, 시교육청에 관련 자료 제공을 요청한 상황이다. 미투 관련 사건은 4년 전의 일로, 피해 여직원은 현재 병가 중이며 당시 교감과 교장은 각각 다른 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학교 성범죄 근절을 위해 특별대책단을 가동하고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성범죄 수사를 받는 교원의 경우 즉시 직위해제하고 피해자와 격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아직 해당 관리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가 오면 관련 부서와 논의를 거쳐 '직위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왔던 '미투'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강화교육지원청은 글을 쓴 당사자의 요청으로 삭제했다고 밝히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강화교육지원청, #미투,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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