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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청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완도 권역별 관광권역.
 완도군청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완도 권역별 관광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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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없는 공장'이라 불리우는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보고대교 개통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전남 완도의 문화관광권역을 '테마 중심'으로 재편해야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완도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완도문화관광' 링크페이지로 들어가 보면 완도의 문화관광권역이 A권역(완도읍, 군외면, 신지면), B권역(고금면, 약산면), C권역(금일읍, 금당면, 생일면), D권역(청산면), E권역(노화읍, 소안면, 보길면) 등으로 나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상태다 보니 정작 섬 행정구역의 이름을 알게 되지만 곧바로 어떤 문화관광권역인지는 알지 못한다.

주변 다른 지자체의 경우 해남은 육지의 맨끝인 땅끝권, 해남을 대표하는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권,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지인 우수영권으로, 강진은 강진 출신의 김영랑 시인을 테마로 한 영랑권, 정약용의 유배지와 백련사가 있는 다산권, 대표적인 강진축제장을 중심으로 한 청자권, 네덜란드인 하멜이 머물렀던 하멜권으로 권역을 나눠 놓았다.

테마를 중심으로 문화관광권역을 나누게 되면 우선 관광객들에게 홍보효과가 좋다. 관광객들은 테마를 보면서 쉽게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다. 군 단위 지자체에서 소규모의 단발성보다 지속적인 사업예산 투입으로 관광인프라 구축을 확대할 수도 있다. 관광객들도 여러 군데를 두서없이 움직일 필요없이 주변을 구경하고 옆 권역으로 이동하면서 훨씬 관광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테마권역이 확실하면 쉽게 테마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관광 인프라를 뜯어다가 다시 고치는 혈세낭비도 막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완도의 문화관광권역을 어떻게 테마로 나눠볼 수 있을까?

가장 먼저는 '장보고 권역'이다. 청해진 장도유적지를 비롯해 장보고기념관, 해양생태체험관에다 법화사가 재건되고 관광정보센터가 한상인물관으로 바뀐다면 완도를 대표할 문화관광권역으로 손색이 없다.

그 다음은 '가리포 권역'이다. 가리포진성이 복원된다면 완도읍을 중심으로 이순신 장군이 다녀간 남망산 망루, 가리포 문화마을 조성과 함께 하나의 문화관광권역을 형성할 수 있다.

'청산(슬로시티)권역'은 청산도 그대로 특화된 테마로, '완도수목원 권역'은 완도수목원과 서부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산책과 드라이브 코스로 명성을 쌓게 해도 된다. '윤선도 권역'은 윤선도를 테마로 노화에서 전복체험과 식도락여행, '항일의 섬 권역'은 소안도의 항일역사를, '이순신-진린 권역'은 고금도 묘당도를 포함한 정유재란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으면서 약산에서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한 흑염소 건강음식 식도락여행을 떠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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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완도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태그:#완도, #문화, #관광, #테마 중심, #권역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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