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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지역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렸다. 기자회견을 준비한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당 대표, 아베 신조 일본총리를 2017년 부산이 뽑은 최악의 적폐로 선정해 시상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지역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렸다. 기자회견을 준비한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당 대표, 아베 신조 일본총리를 2017년 부산이 뽑은 최악의 적폐로 선정해 시상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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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혁명의 완성은 지역 정권교체와 지역 적폐 청산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1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서면 거리에 섰다. 국정 농단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의 촛불이 불타올랐던 곳이다. 이곳에 모인 시민사회는 아직 촛불 혁명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앙의 권력은 교체가 되고, 국정농단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의 권력은 바뀌지 않고 있고, 적폐 또한 여전하다는 목소리였다. 이 때문에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에 참가했던 시민사회단체가 탄핵 이후 구성한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기자회견에서 지역 적폐 청산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지역 특히 부산은 적폐 청산을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리와 불법의 종합백화점인 엘시티는 하늘을 향해 뻗어가고 있고 한둘을 제외하고 이와 관련되었던 유력 인사들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시정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운동본부는 "부산시는 아직도 시민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펴지 않고 있다"면서 "부산은 촛불 시민혁명 이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부산 시민단체가 뽑은 '최악의 적폐상'은 누구?

그러면서 운동본부는 "부산도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부산의 대개혁을 이루기 위해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나쁜 권력, 나쁜 기업, 나쁜 정책과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 운동본부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권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고호석 정치개혁부산행동 대표는 "부산시장, 구청장, 시의회, 구의회도 자유한국당 판이다"라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민이 행복한 부산, 젊은이들이 마음껏 좋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부산,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부산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김재하 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적폐 세력은 사회 곳곳에서 똬리를 틀고 저항하고 있다"면서 "1년 전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촛불을 밝히고 퇴진을 이끌었듯 이후에도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이 될 때까지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마치면서는 '탄핵 1년 악질적폐 시상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운동본부는 '단체(해체)상'에는 자유한국당을, '최악질상'에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 '최악의 오지랖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뽑았다.


태그:#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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