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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문
해당 기사에 대해 A씨는 B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알려왔습니다.

A씨는 "신성리 갈대밭은 여러 사람들이 방문하는 지역관광지"로 "B씨와 간 적도 없고 '끌어안으려'한 사실도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서천군청 익명게시판 사건의 경우, "B씨가 홍성지청에 고소했지만 담당검사의 중재로 화해"했으며 이후 "B씨의 요청에 따라 공개 사과문을 올리고 종결된 사안"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이와 관련, A씨의 직장 징계감봉에 대해서는 "30년 직장 생활 중에서 징계를 받은 적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지난해 대전시로부터 자원봉사대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또 A씨는 "B씨를 상대로 현재 형사와 민사소송을 제기중"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작가 겸 교수인 A씨의 성추행을 폭로한 글을 올린 B씨의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작가 겸 교수인 A씨의 성추행을 폭로한 글을 올린 B씨의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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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폭행 피해 경험담을 용기를 내어 폭로하는 #미투(Me Too : 나도 당했다)가 충남 서천에서도 나왔다. 서천에 살고 있는 B씨는 대전충남지역 유명 작가이자 중부대학교 외래교수인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그 사실을 8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B씨에 따르면, 18년 전인 지난 2000년 A씨는 서천군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지역 모 문학잡지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 당시 서천의 독서모임 회장이었던 B씨는 장항도서관 독서모임 창립식에서 A씨를 만났고, 행사가 끝난 후 A씨로부터 신성리 갈대밭 근처 후배 집에 가야 하는데 자신은 차가 없으니 태워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B씨는 자신의 집이 같은 방향이어서 A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후배 집으로 갔다. 그런데 후배는 집에 없었다. 그러자 A씨가 '갈대밭 구경이나 하고 가자'고 제안했다.

B씨는 서천군청 홍보담당이었던 A씨가 현지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그를 따라서 갈대밭에 갔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A씨가 B씨를 강제로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키스를 시도했다.

놀란 B씨가 A씨를 뿌리치자 A씨는 "등단하려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에요, 서울에 유명한 여류작가들도 서슴없이 단추 풉니다"라고 말했다는 것.

B씨는 18년이 지난 지금도 이 말이 생생하다고 고백했다. B씨는 당시 A씨에게 "저는 등단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하고 돌아왔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서천군청 익명게시판에 A씨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오자, A씨는 그 글을 B씨가 쓴 것으로 생각하고 동료와 함께 B씨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사실은 B씨가 검찰에 고발을 하면서 A씨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A씨는 감봉과 함께 대전으로 인사 이동되었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그로 인해 B씨는 좁은 지역사회에서 '공무원 목 자른 여자'로 소문이 나 오랫동안 고통을 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B씨가 뒤늦게 A씨를 고발하게 된 것은 최근 A씨가 지역 유력일간지에 글을 쓰고, 대학에서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는 것을 듣고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B씨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렇게 추악한 자가 대학교단에 서고 이주여성들을 상대하고 있음을 알고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세상에 고발한다"며 "특히, 2개월 전쯤 우연히 A씨가 자기 아내까지 대동하여 TV프로에 나온 것을 보면서 너무 역겨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혹시나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자신의 블로그에 버젓이 '중부대학교 OO학과 외래교수'라는 소개와 함께 학생을 교육 시키고 있다는 것을 자랑삼아 올려 놓고 있었다"며 "OO씨 당신은 속죄의 마음으로 자중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B씨는 중부대학교에 A씨의 외래교수 임용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고, 대전시에도 지난해 수여한 자원봉사대상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다.

A씨 "전혀 사실 아니다" 강하게 반박

하지만 A씨는 이런 B씨의 주장을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서천군 홍보를 담당하기도 했고, 문인들과 교류도 많이 하면서 신성리 갈대밭에는 자주 갔다"며 "그러나 여러 사람이 함께 간 적은 있었지만, B씨와 단둘이 간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18년 전 일이다. 지금 제 나이가 60이 넘었는데, 어떻게 다 기억할 수 있겠느냐"며 "B씨는 저와 개인적으로 안 좋은 사이였다. 제가 하는 일에 트집을 잡아서 저랑 분쟁이 있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허위 사실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태그:#METOO, #성추행, #중부대학교, #서천군, #신성리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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