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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이 26일 오후 1시 30분 민중당 당원들과 함게 국회 정론관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이 26일 오후 1시 30분 민중당 당원들과 함게 국회 정론관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종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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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그 방안으로 각계각층의 남북 교류 활성화, 노동자 민중 평화통일선언운동, 적극적인 정당교류사업, 제정당사회단체 평화원탁회의를 제안했다. 또한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북한 김영철 방문 반대 행동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념과 정쟁의 도구로 삼기 위한 집회를 하고 있다"면서 "어제(25일) 통일대교에서의 행태는 눈 뜨고 볼 수 없는 추한 모습이었고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민족의 분열과 대립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민중당은 이들에 맞서 모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힘을 모아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지켜내자는 호소를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김종훈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동구를 비롯한 울산 전역에는 자유한국당이 '천안함 폭침 김영철 방한 절대 반대'라는 현수막을 부착해 대조를 이뤘다.

"평창 올림픽 성과 평화통일한반도 실현으로 지속되어야"

26일 자유한국당이 울산 동구에 부착한 현수막들
 26일 자유한국당이 울산 동구에 부착한 현수막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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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의원은 오후 1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민중당의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제안' 기자회견에서 "남과 북이 만들어 낸 통일의 기운과 평화평창 통일평창올림픽의 성과는 남북관계개선과 교류확대를 통해 평화 통일 한반도 실현으로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 통일올림픽으로 승화시킨 남북한 우리민족의 저력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유치활동부터 올림픽이 성황리에 끝나기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온 선수들과 관계자는 물론이고 국민들의 성숙한 응원과 지지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의원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한반도 전역에 드리웠던 대결과 전쟁의 기운이 옅어지고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높아졌다"면서 "남북한 한반도기 공동입장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한 국민적 지지여론이 반등했고, 김여정 북한 특사가 전달한 남북정상회담제안 역시도 61.5%라는 국민적 지지가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남북정상회담, 남북교류확대 등 남북관계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실현방안들이 현실화되면서 평화평창올림픽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올림픽기간 우리 남북의 선수와 응원단들은 '우리는 하나' '만나니 통일'이라는 평범하고 당연한 사실을 확인시켜줬다"고 상기했다.

하지만 그는 "남북한 관계개선과 화해의 평화올림픽을 시기하고 폄하하려는 국내 분단적폐세력의 이념공세와 직접적인 방해도 벌어졌고 펜스, 아베 미일 사절단의 오만불손한 행태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꺾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종훈 의원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확인된 남북화해와 관계개선 의지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노동자, 농민, 청년·대학생, 여성 등 각계각층이 지난 10년간 끊어진 교류를 이어가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 풀뿌리시민단체 등 너도나도 남북교류 신청을 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민중당은 남북한 정당교류를 추진할 것이며 정당교류를 통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국민적 요구와 호응이 확인된 문화예술단 초청과 전국 순회공연을 추진하겠다"면서 "평화올림픽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실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정당사회단체 평화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의원은 끝으로 "한반도 평화위기, 남북관계 갈등을 불러오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은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올림픽이후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한다면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기운과 남북관계개선 ·남북정상회담개최 열망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민중당 상임대표인 김종훈 의원은 오는 3월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샌더스 미상원 의원을 비롯한 진보적인 미의회 인사와 만나고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또한 뉴욕동포간담회 등을 진행하면서 동포사회에 한반도 평화실현과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적극적 활동을 요청할 예정이다.



태그:#김종훈 ,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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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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