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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옹진군(조윤길 군수)이 실시한 백령도 임야개간 사업에 제기된 '공무원 셀프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인천평화복지연대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관련기사: 백령도 임야개간 옹진군 공무원 '셀프 특혜' 의혹)

옹진군은 지난해 1월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시험재배지 복토에 필요한 토사를 마련하기 위해 남포리 임야 4만 6535㎡(1만4천 평)에 대해 신청한 토사채취 개발 사업을 허가해 줬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총 6억2000만원의 군 예산을 들여 해당 임야 중 2만 9000㎡를 개간해 얻은 토사를 진촌지구 시험재배지에 복토했다. 그런데 해당 임야는 허가해준 옹진군 건축민원과장 부친 땅으로 드러났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는 백령도에서 양질의 토사가 나오는 데가 거기 밖에 없었고 무상으로 제공 받았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하고, 건축민원과장 또한 농업기술센터의 부탁으로 적법하게 이뤄진 행위라고 해명했지만, 특혜 의혹은 가시질 않고 있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특혜 의혹 사건의 관련 당사자들이 부인하더라도 시민들 입장에서는 부적절한 개발 사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오죽하면 주민들이 '누구라도 그렇게만 할 수 있으면 하겠다'라고 콧방귀를 뀌겠냐"고 쓴 소리를 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번 백령도 임야개발 다중 특혜 의혹 사건의 진상이 철저하게 밝혀질 수 있게 감사를 청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법적인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감시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옹진군에서 조윤길 군수 재임 12년 기간 동안 발생한 일들도 꼼꼼하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옹진군, #백령도 임야개간, #백령도 토석채취장, #옹진군 건축민원과, #옹진군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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