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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0월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모습 |
ⓒ 유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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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구로 을)에게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김 의원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판사가 자신의 이종사촌 매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성 이재용 재판을 한 정형식 판사가 저와 친인척 관계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라며 "박영선 의원이 제기했던 겁니다. 맞습니다. 저의 이종사촌 매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런데 그게 뭐가 잘못됐나요? 저는 오히려 자랑스러운데요"라며 "담당 법관이 김진태의 사촌 매형이면 판결이 잘못된 건가요? 박 의원의 수준이 이런 정도"라고 쓴 소리를 날렸다.
앞서 박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정형식 판사가 김진태 의원과 친인척 관계에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확인해 봐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 결과와 형사 13부 신설이 관련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
당시 박 의원은 "형사 13부가 이재용 재판 1심이 주어질 무렵에 신설된 부서"라며 "양승태 대법원장이 새로 만들었고, 이 부회장 재판을 형사 13부에 배당하고 여기에 정형식 판사를 임명했다"고 설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