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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V 터보
 혼다 CR-V 터보
ⓒ 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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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차량 부식문제로 소비자와 분쟁을 겪고있는 혼다코리아가 250억원 규모의 통큰 보상에 나선다. 대규모 특별 사후정비서비스(AS)와 함께, 문제의 차량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에게는 현금 60만원을 주기로 했다.

이는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혼다 차량 부식하자에 대해 현금 보상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알려졌다. 소비자원 지난달 30일 혼다코리아가 작년 10월 수입한 씨알-브이(CR-V) 차량 소유자 89명이 낸 구매대금 환급 조정 신청에 대해, 현금 보상 결정을 내렸었다.

이에 대해 12일 혼다코리아는 홈페이지에 '혼다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신차에 녹이 발생한 것으로 인해, 차량의 기능과 안전성에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 일으켜 고객님들께 막연한 불안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혼다코리아는 이어 "표면에 발생한 녹이 차량의 안전, 기능 및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했다.

혼다코리아가 1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부식논란에 대한 대고객 특별서비스를 발표했다. 그림은 발표문 일부.
 혼다코리아가 1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부식논란에 대한 대고객 특별서비스를 발표했다. 그림은 발표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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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이번 차량 부식 발생 원인에 대해서도 일부 확인됐다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부품 제조 공정에서 사용중인 프레스 오일의 종류에 따라 녹 발생의 시기나 양상에 차이가 생겼다는 것. 프레스 오일은 강판을 프레스로 눌러 성형을 할때, 성형의 정도 및 금형 보로를 위해 강판에 뿌려지는 오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도 녹 발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품 제조과정의 협력업체 뿐 아니라 미국 제조공정, 한국까지의 해상운송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발생된 녹은 하자는 아니지만, 향후 고객들의 오해와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도장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가 내놓은 대책은 문제가 된 2017년식 CR-V 고객뿐 아니라 등록 후 3년 이내 어코드 2.4 및 3.5, 시빅 차량 고객까지 확대해 모두 1만9000명에게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금액으로 따지면 약 260억원에 달한다. 해당 고객들은 녹 제거 및 방청서비스를 기본으로, 일반보증 1-2년 연장되고 오일교환(2회)과 필터교환(1회)등의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또 이들에게는 30만원과 60만원씩의 현금도 제공된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그동안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면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높은 수준의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코리아가 12일 내놓은 대고객 특별서비스 내용.
 혼다코리아가 12일 내놓은 대고객 특별서비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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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혼다코리아, #정우영 사장, #부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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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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