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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전 국회의원
 정진후 전 국회의원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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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전 국회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이 3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안양예술고등학교에서 시간 강사로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을 거쳐 제14대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했다. 19대 국회에서 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정 전 의원은 간단한 인사말을 마친 뒤 곧바로 미리 준비한 출마 선언문을 낭독했다.

출마 선언문에서 정 전 의원은 "혁신 교육의 혼란상이 경기교육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고, 불통과 독선이라는 지적과 함께 경기교육의 정체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들린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여전히 낮기만 하다"라고 정부의 교육정책도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존중받는 아이가 내일의 주인공이 된다'는 제목의 출마 선언문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만이 아이들을 내일의 주인공으로 만들 수 있다', '소통으로 열정을 깨우겠습니다'는 등의 각오 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정 전 의원은 기자가 구체적인 공약을 요구하자 "오늘은 어떤 의지를 갖추고,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선언하는 자리라 구체적인 공약을 말하는 것은 주저스럽다"라고 답했다.

이어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 학부모 등과 토론을 했고 6개월간 공약을 논의하면서 다듬고 있다. 구체적인 공약은 선거 과정에서 자세하게 말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 전 의원은 '왜 정진후가 교육감이 돼야 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기간제 교사보다 더 열악한 시간제 강사로 출발해 30년간 교육운동에 몸을 바쳤고, 국회의원 경험도 있다. 현장 경험과 함께 교육정책을 한 경험까지 있는 것"이라며 자신이 교육감으로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한 기자가 '후보 단일화 참여 의사가 있는지?'를 묻자 "환영한다. 적극적인 참여 의사가 있다"라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또한 비정규직 문제에 관한 한 기자의 질문에 "교육현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문제가 있다는 자체가 비교육적"이라며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게 대책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정부도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데, 교육부는 교육청으로 밀고 교육청은 교육부로 밀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태그:#정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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